미니탁구, 디스크골프 ‘찾아가는 체육관’ 

완주로컬푸드, 유한양행 체험형 부스 등 

10~50대 여성 참가자들 발길 북적 

 

‘찾아가는 체육관’을 찾은 참가자들이 디스크골프를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 객원기자
‘찾아가는 체육관’을 찾은 참가자들이 디스크골프를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 객원기자

“무릎 수술을 받아 경기에는 참여 못 했는데 이렇게 대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너무 좋아요.” “아침을 못 먹고 와서 출출했는데 두유를 먹어서 그런지 든든하게 뛸 수 있을 것 같아요.”  

13일 오전 열린 ‘제17회 여성마라톤대회’는 여성뿐 아니라 남녀노소 참가자들의 건강을 위한 체험형 부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 시작 전인 오전 8시부터 생활 체육을 체험하거나 무료로 제공된 두유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대회장 한편에 설치된 ‘찾아가는 체육관’에서는 미니 탁구, 디스크 골프, 후쿠볼, 한궁, 스포츠 스태킹 등의 생활체육 5개 종목을 체험할 수 있었다. 디스크골프는 플라잉디스크를 홀에 던져 넣는 비교적 간단한 게임이다.

 

이갑수 할머니 ⓒ여성신문
이갑수 할머니 ⓒ여성신문

디스크골프를 체험하던 이갑수(76·성남시 분당구)씨는 “여성신문 독자로 초청받아 작년부터 마라톤대회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며 “오늘 대회에 오기 위해 새벽 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4km 걷기를 했는데 올해는 양쪽 무릎 수술을 하고 팔이 아파 경기에는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다”며 “그래도 이렇게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프로그램이 있어서 즐겁다”고 활짝 웃었다.

부스 안쪽에서는 12개의 컵을 쌓고 규칙대로 허무는 스포츠스태킹이 한창이었다. 참가자에게 방법을 설명하던 한국뉴스포츠협회 양원호(42)씨는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구성했다”며 “생각보다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줘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완주로컬푸드 체험부스에서 참가자들이 무료로 진짜두유를 시음하고 있다. ⓒ성혜련 객원기자
완주로컬푸드 체험부스에서 참가자들이 무료로 진짜두유를 시음하고 있다. ⓒ성혜련 객원기자

한편 ‘진짜두유’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는 완주로컬푸드 체험부스에는 10~50대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재작년 론칭한 진짜두유는 껍질째 갈아 만든 콩 두유 제품이다. 이날은 꿀두유와, 생강두유 두 가지 제품의 시음행사를 진행했다.

경기도 평택에서 온 최지혜(25)씨는 “중학교 동창인 친구 5명과 함께 마라톤에 참여했다”며 “아침을 못 먹고 와서 출출했는데 두유를 마셔서 그런지 든든하게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광식 완주로컬푸드 관계자는 “시음행사를 위해 오늘 총 두유 3000개를 준비했다”며 “경기 시작 전부터 ‘진짜두유’에 대한 호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성혜련 사진 객원기자
유한양행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성혜련 사진 객원기자

“안티푸라민 쿨 파이팅!” ‘안티푸라민 쿨 에어파스’ 경품 행사를 진행하는 유한양행 부스에도 중장년층 여성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치고 다트를 던져 해당 제품과 물티슈 등의 선물을 받았다. 부스 사진을 찍고 페이스북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유산균 엘레나를 무료로 주는 경품행사도 같이 진행됐다.

김한나 유한양행 대리는 “장, 생식기 건강까지 케어해주는 엘레나를 알리고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설명드리고 있다”며 “여성 유익균을 먹는 것이 왜 중요한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캠페인성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온 최양숙(46)씨는 “단순히 마라톤에 참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렇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고, 여성을  위한 제품 설명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상담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여성신문과 서울시가 공동주최한 ‘2017 여성마라톤대회’에는 80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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