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앞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결의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호봉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뉴시스·여성신문
교육부 앞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결의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호봉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방문해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로드맵을 올 하반기까지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비정규직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하며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선거기간 내내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임기 중에 공공일자리 81만개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선언했다. 또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의 정규직 전환 원칙을 밝혔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화 방침은 임기 내에 반드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천명이자, 전체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이뤄내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어 “고용안정과 처우 개선을 통해 노동자들이 더 높은 소속감과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매진한다면, 노동생산성과 기업경쟁력 또한 높아지게 마련”이라며 “공공기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차츰 정규직으로 전환해나간다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비정규직 노동자 수를 순차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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