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이화여대 교내 대학교회 대예배실서 

‘길원옥 할머니 초청 영화상영 및 이화기독여성평화상 수여예배’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 열린 개관5주년 기획전시 평화 벽화 공개 행사에서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벽화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화 벽화는 평화로운 세상에 살았던 소녀가 일본정부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저지른 일본군성노예제의 참혹함을 홀로 견디다가 점차 용기를 내 세상을 향해 피해 사실을 알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 열린 개관5주년 기획전시 평화 벽화 공개 행사에서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벽화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화 벽화는 평화로운 세상에 살았던 소녀가 일본정부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저지른 일본군성노예제의 참혹함을 홀로 견디다가 점차 용기를 내 세상을 향해 피해 사실을 알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이화여자대학교 기독여성평화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화여대 신학대학원은 오는 16일 오후 3시반 서울 서대문구 교내 대학교회 대예배실에서 길 할머니를 초청해 이화기독여성평화상 수여예배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영화 ‘어폴로지’ 상영 이후 길 할머니에 대한 이화기독여성평화상 수여예배로 진행된다.

‘어폴로지’는 캐나다 여성감독 티파니 슝이 길 할머니를 비롯한 세 명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화기독여성평화상은 이화여대 신학대학원이 이번에 신설한 상으로, 기독교의 사랑과 평화 정신을 실천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이화여대 신학대학원 관계자는 “일제강점기의 극심한 피해경험을 넘어 일제의 불의를 국내외에 적극 증언해 세계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을 도운 길 할머니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행사에는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와 길 할머니가 입양한 아들 황선희 목사 부부, 군위안부 운동과 연구를 지원했던 김은실 이화여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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