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제19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명운이 걸린 대통령의 무거운 책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을 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모두 다시 하나가 돼 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문 후보와 전화로 이야기 나누고 축하했다. 안보도 경제도 공동체도 너무나 어려운 이 시기에,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명운이 걸린 대통령의 무거운 책임을 다해 주시라고 말씀드렸다.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의 목소리도 경청하는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유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때로 힘들고 외로운 선거였지만, 절 지켜 주신 국민들 덕분에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제가 추구하는 개혁보수의 미래에 공감해 주신 국민들 덕분에 바른정당은 희망의 씨앗을 찾았다. 이 씨앗을 소중히 키워서 싹을 틔우고 언젠가는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지, 정치의 본질을 늘 마음 깊이 새기겠다.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19대 대선 개표 결과, 오후 11시 45분 현재(개표율 26.9%) 문재인 후보 39.0%,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27.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1.1%, 유승민 후보 6.5%, 심상정 정의당 후보 5.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