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를 비롯한 당 지도부관계자들이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당사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ㆍ여성신문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를 비롯한 당 지도부관계자들이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당사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ㆍ여성신문

제19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 5.9%를 득표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오후 9시 18분 서울 여의도 정의당 당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8시 40분경 참석해 개표방송을 함께 지켜볼 예정했으나 40분이 늦어진 것이다.

당 관계자들은 심 후보가 개표상황실에 들어서기 전부터 심상정을 연호했지만 목소리는 높지 않았다. 심 후보는 이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후 TV 앞 맨 앞자리에 앉았다.

잠시 개표 방송을 시청하는 듯 했던 심 후보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변변치 못한 당 조건에서 대통령 선거를 함께 뛴 당원들께 감사한다”고 선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심 후보는 “없는 살림에 월차 내고 캠페인 하면서 열정과 헌신을 다한 당원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물량 대신 비전과 진심을 담아 선거운동을 이끌어준 노회찬 선대위원장과 권영길 고문님을 비롯해 선거 과정에 힘을 실어준 많은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을 받아 안아 정의당은 또다시 출발하겠다. 정말 고생많으셨다”고 전했다.

심 후보는 2분 여간 발언 후 당직자들과 짧은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당사를 나섰다. 잠시 옅은 미소를 띄기도 했지만 엘리베이터를 탄 심 후보의 얼굴은 굳어있었다.

한편 정의당은 출구조사가 발표된 이후 후원금이 답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