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관련제품 덩달아 인기
음료업계 호흡기 정화 돕는 ‘해독음료’ 주목
뷰티업계, 미세먼지 관련 클렌징 제품 속속 출시
미세먼지가 봄철 하늘을 뒤덮으면서 미세먼지의 유해성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체들은 마스크 등 미세먼지 예방용품에서 한발 더 나아가 체내에 쌓인 유해물질 배출에 도움이 된다는 제품을 저마다 선보이면서 디톡스(해독)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음료업계에서는 호흡기 정화를 돕는 ‘해독음료’들이 주목받고 있다. 가장 손쉽게 체내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바로 ‘물’이다. 물을 자주 마시면 몸에 축적된 노폐물 배출은 물론 기관지 점막의 습도 유지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가볍고 휴대가 용이한 생수 제품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석수’는 인체공학적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하고 용기 무게를 기존 보다 30% 가량 줄여 휴대성을 높인 제품이다. 휴대가 쉬운 500ml와 350ml 제품 외에도 900ml와 2리터 등 다양한 사이즈를 갖추었다. 충북 청주시 소백산맥 지하 200m의 천연 암반수를 사용했다.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배, 도라지, 더덕 등을 함유한 음료도 눈길을 끈다. KGC인삼공사의 굿베이스는 국내산 배즙과 도라지, 생강 등을 원료를 담은 ‘자연이 키운 배’를 선보이고 있다. 배는 체내 수분 공급과 독소를 배출하는 효능이 있으며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천식, 기관지염의 증상 완화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하루야채 뿌리채소’에는 섬유질이 풍부해 장기의 불순물을 제거해 주고 각종 해독작용으로 몸 안의 독소 배출을 돕는다. ‘하루야채 뿌리채소’는 레드비트, 우엉, 칡, 더덕, 연근 등 15가지 뿌리채소를 한 병에 담았다. 1일 야채권장량 350g을 충족시켜줌으로써 간편하게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목 건강관리가 필요한 현대인을 위해 더덕청을 스틱형 포장에 담은 ‘짜먹는 더덕청’을 출시했다. 국내산 4년근 이상 더덕만을 원료로 사용했으며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수세미오이를 더했다. 설탕 대신 야자수액으로 맛을 냈다. 더덕은 사포닌 성분이 함유돼 미세먼지가 심한 시기에 섭취하면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뷰티업계도 관련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환절기에는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햇빛을 차단하고, 외출 후에는 모공 속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클렌저로 꼼꼼하게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일리 ‘세라마이드 아토 센서티브 클렌저’는 자극받고 예민해진 피부를 편안하게 클렌징해주는 페이셜&바디 겸용 클렌저다. 투명한 젤 타입 제품으로 특허 받은 피부 장벽 유사 구조체 세라마이드 스킨 콤플렉스™를 소프트 캡슐화해 세라마이드 피부 침투 효율을 높였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베리떼 ‘브라이트닝 워터팩 클렌저’는 수분팩 제형을 맨 얼굴에 마사지한 후 물로씻어내면 거품으로 변하는 ‘Pack to Foam 클린저’로 2차 세안 필요 없이 워터프루프 메이크업, 미세먼지까지 모공 구석 구석을 청소해주는 제품이다. 블루베리, 라즈베리, 구기자, 무환자, 블랙빈 추출물 등이 함유됐다.
구달은 미세먼지 전용 클렌저인 ‘블랙솔트클렌징라인 5종’을 출시했다. 블랙솔트는 미네랄이 풍부한 제주산 청정 씨솔트와 영양소가 가득한 블랙 씨플랜트가 만나 미세먼지는 제거하고 수분을 채워주는 딥클렌징에 적합한 성분이다. 제형 별로 폼, 오일, 워터, 무스, 버블까지 5종으로 이뤄졌다.
려 ‘자양윤모 두피 딥클렌저’는 가렵고 기름진 두피 모공을 딥 클렌징해 깔끔하고 상쾌하게 두피를 관리해주는 제품이다. 업체측은 파파인 알갱이가 두피 노폐물까지 꼼꼼하게 클렌징해주고, 천연유래 페퍼민트 오일은 자극받고 빨갛게 달아오른 두피를 진정시켜주고 시원한 쿨링 효과를 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