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의 한 장면 ⓒ달 컴퍼니 제공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의 한 장면 ⓒ달 컴퍼니 제공

지난해 초연한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연출 박소영)가 앵콜 공연으로 다시 돌아온다. 5월 16일부터 7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Daddy Long Legs)는 1912년 첫 발간 이후 오늘날까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진 웹스터의 대표 소설 ‘키다리 아저씨’를 원작으로 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로 토니어워즈 최고 연출상을 수상한 존 캐어드의 섬세한 연출과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로 토니어워즈 최고 작곡·작사상을 수상한 폴 고든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2016년 국내 초연 당시 원작 소설의 친숙함과 혼성 2인극이라는 흔치 않은 구성으로 입소문을 타며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두 명의 인물이 편지를 매개체로 보여주는 웃음과 사랑은 클래식한 감동을 선사한다.

 

키다리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는 ‘제루샤 애봇’ 역을 맡은 임혜영, 유리아, 강지혜. ⓒ달 컴퍼니 제공
키다리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는 ‘제루샤 애봇’ 역을 맡은 임혜영, 유리아, 강지혜. ⓒ달 컴퍼니 제공

 

키다리 아저씨 ‘제르비스 펜들턴’ 역을 맡은 신성록, 송원근, 강동호. ⓒ달 컴퍼니 제공
키다리 아저씨 ‘제르비스 펜들턴’ 역을 맡은 신성록, 송원근, 강동호. ⓒ달 컴퍼니 제공

키다리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는 ‘제루샤 애봇’ 역에는 뮤지컬배우 임혜영, 유리아, 강지혜가 캐스팅됐다. 유리아는 지난해 공연에 이어 올해도 제루샤로 분했다. 당시 그는 시원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사랑스럽고 당돌한 제루샤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번에 새롭게 투입된 임혜영과 강지혜는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드라큘라’ ‘레베카’ ‘카르멘’ 등 대극장 공연을 이어왔던 임혜영은 ‘키다리 아저씨’로 오랜만에 중소극장 무대로 돌아온다. 강지혜는 뮤지컬 ‘빨래’ ‘런웨이 비트’ ‘완득이’ 등에서 당찬 캐릭터를 소화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제루샤를 고아원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며 그녀의 성장을 돕는 키다리 아저씨 ‘제르비스 펜들턴’ 역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배우 신성록, 송원근, 강동호가 맡았다.

신성록은 특유의 유쾌함과 노련한 연기로 웃음을 선사하며 재치있는 제르비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로맨틱한 목소리와 감미로운 캐릭터로 사랑받은 송원근은 이번에도 다시 한 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제르비스들 중 막내로, 극에서 가장 풋풋하고 순수한 제르비스를 표현한 강동호는 보다 완벽한 캐릭터분석과 탄탄해진 연기력을 갖추고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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