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노동자회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19대 대선 여성노동 정책요구를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노동자회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19대 대선 여성노동 정책요구를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한국여성노동자회

‘3시 스톱 공동행동’ 10만인 서명운동 진행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3시 스톱 공동행동’은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3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10만인 서명운동 행사를 진행했다. 공동행동 측은 “여성노동자는 우리 사회의 산업화 이후 단 한 번도 공정한 기회를 가져보지 못했다”며 “이제 여성노동자들은 노동시장의 불평등을 넘어서기 위해 대통령 후보들에게 여성노동 정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4대 의제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 1만원 △임금 공시제도 실시 △돌봄·서비스노동 가치 재평가를 통한 임금 기준 제시 ▲일-돌봄-쉼의 균형을 위해 △임금 하락 없는 주35시간 전면 도입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실효성 강화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여성에게 안전한 일터를 위해 △직장 내 성희롱 기업주 책임 강화 △감정노동, 근골격계 질환 예방 대책 수립으로 건강권 보장 ▲불안정노동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출산휴가 급여 불안정노동자 (자영업, 특수고용) 적용 확대 △고용보험 대상 확대 적용 등을 요구했다.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3시 스톱 공동행동’에는 민주노총, 한국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조, 전국여성연대, 민중의꿈, 사회진보연대, 노동자연대, 한국여성민우회, 알바노조, 정의당, 사회변혁노동자당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자기방어훈련-진상퇴치비법수행 갸.갸.갸 2017’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이미경)는 ‘자기방어훈련-진상퇴치비법수행 갸.갸.갸 2017’을 4~5월 연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길거리괴롭힘, 성폭력, 성희롱에 용기 있게 대응하고 싶다면 누구든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어 “‘갸갸갸’는 갸르르(호탕하게 웃는 소리), 갸갸갹(날래고 파워 있게 움직이는 모습), 갸우뚱(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게 만드는 경지)의 합성어”라고 설명했다.

수업은 평일반, 주말반으로 구성된다. 4월 11, 18, 25일 오후 2시~5시까지 수업이 진행된다. 최하란, 정건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 인원은 20명이다. 장소는 서울 마포구 스쿨오브무브먼트. 주말반은 토요일로 일정이 잡혔다. 5월 13, 20일 오후 3시~6시까지 수업이 진행된다. ASAP호신술 개발자 김기태씨가 강의를 하며,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10명을 모집한다. 장소는 서울 마포구 한국성폭력상담소. 참가비 각 2만원. 평일반·주말반 합체 프로그램인 ‘몸 자신감 빵야빵야!: 사격의 토요일’은 4월 29일 오후 10시에서 정오까지 열린다.

 

여성환경연대, ‘우리는 어떻게 행복하게 일하고 살아갈까’

여성환경연대는 4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구 하자작업장학교 마을서당에서 2017 에코페미니즘 학교 ‘우리는 어떻게 행복하게 일하고 살아갈까’를 진행한다. 강의는 총 6개로 구성된다.

4월 20일 열리는 1강 ‘24시간 멈추지 않는 삶, 나는 왜 불행한가?’는 김신효정 여성주의 연구자가 맡는다. 에코페미니즘을 기반으로 소비주의·과로사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2강 ‘헬조선에서 일하는 여성이 살아가는 방식’은 4월 27일 열린다. 이가현 알바노조 위원장이 여성 청년 노동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청년세대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5월 11일 열리는 3강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는 박이은실 여성학자(여/성이론 편집주간)가 강의에 나선다. 젠더·생태적 관점에서의 기본소득을 논한다.

4강 ‘보이지 않는 노동’은 5월 18일 열린다. 윤자영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가 돌봄·감정노동 등 젠더화된 ‘그림자노동’을 이야기한다. 5강 ‘좋은 노동은 가능한가?’는 이영롱 사회과학 연구자가 강의를 맡는다. ‘비영리·대안경제의 영역에서의 사례로 보는 공동체·자급·협업·주체성 등 상생의 가치를 담은 ‘좋은’ 노동은 가능한?’를 주제로 한다. 6강은 6월 1일 콘퍼런스 형태로 진행되며, ‘대안은 있다, 행복하게 일하고 살아가기’를 주제로 한다. 참가비 4만원. 회원은 50% 할인되며, 청소년·학생·불안정노동자는 25% 할인받을 수 있다.

여가부, 학교 밖 청소년 위해 ‘자유공간’ 11개소 리모델링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자유공간 리모델링(새단장) 지원사업 ‘렛츠런드림센터’ 2017 공모결과, 전국 9개 시·도에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이하 센터) 11개소를 선정했다고 3월 26일 밝혔다.

렛츠런드림센터는 여가부와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인 렛츠런재단이 함께 센터 내 일부 장소를 문화체험과 동아리 운영 등 또래 간 소통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해주는 민관협력 사업이다. 2014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32개소가 이 사업을 통해 새단장됐다.

올해는 학교 밖 청소년의 자립역량을 높이기 위해 자유공간과 작업장을 혼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간조성이 신규로 추진됐다. 서울시(사진·영상), 광주북구(바리스타·조리사) 센터 2곳을 작업장형으로 선정했고, 작업장형 자유공간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이 직업교육을 받으면서 직장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박선옥 여성가족부 학교밖청소년지원과장은 “앞으로 렛츠런드림센터 내 작업장에서 체험형 직업교육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의 직업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미니스트 액션그룹 ‘불꽃페미액션’과 서강대학교 학생들은 27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서강대 정문 앞에서 ‘성교육 강의실 대관 취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불꽃페미액션 제공
페미니스트 액션그룹 ‘불꽃페미액션’과 서강대학교 학생들은 27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서강대 정문 앞에서 ‘성교육 강의실 대관 취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불꽃페미액션 제공

불꽃페미액션, 서강대 ‘성교육 강의실 대관 취소’ 규탄 기자회견

페미니스트 액션그룹 ‘불꽃페미액션’과 서강대학교 학생들은 ㄷ월 27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서강대 정문 앞에서 ‘성교육 강의실 대관 취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하나님 아버지, 설마 페미니스트 아니에요?’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성차별적인 이유로 강의실 대관을 취소한 서강대를 규탄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후, 이들은 성경구절 패러디와 찬송가 개사를 통해 자유로운 성관계, 낙태죄 폐지 등을 주장했다. “너의 섹스를 남에게 맡기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오르가즘을 이루리라”(잠언 16장 3절 패러디) “내게 오르가즘을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장 13절 패러디) 등의 구절을 한 사람이 선창하면, 다른 이들은 ‘아멘’이라 답하며 동의의 뜻을 표했다.

또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당신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섹스도 즐기고 있죠/ 태초부터 시작된 우리들의 성욕은 오르가즘, 섹스 통해 열매를 맺고/ 당신의 삶이 수정란보다 중요한 건 우리에게 얼마나 당연한 요구(상식)인건지/ 당신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낙태를 했어도 그 행복 누릴 수 있죠”등으로 개사해 임신중단 합법화를 촉구했다.

 

고 박영숙 선생.
고 박영숙 선생.

제3회 박영숙 살림이상 수상자 공모

박영숙 살림터 이사회는 4월 7일까지 제3회 박영숙 살림이상 수상자를 공모한다. 성평등, 평화, 생명(환경) 등 분야별 활동가를 선정해 상패와 상금 300만원을 수여한다.

고 박영숙 선생이 추구해온 가치를 현장에서 실천하는 시민사회단체 여성 활동가는 누구든 추천할 수 있다. 단, 단체 대표는 추천대상에서 제외한다. 각 기관(단체)별 추천 인원은 1명에 한한다. 추천서와 후보자 이력서, 기타 활동 증빙자료를 작성해 이메일(salim14@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는 한국여성재단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수상자 발표는 5월 예정이며, 시상식은 5월 25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장소 미정.

2013년 영면한 박영숙 선생은 1960년대 YWCA를 시작으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와 여성환경연대, 여성재단 등 한국사회의 민주화운동과 여성운동, 환경운동의 나침반 역할을 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희망샘물’ 사업대상자 공모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사각지대에 놓인 성폭력피해 아동·청소년과 그 가족을 지원하는 ‘희망샘물’ 사업 1차 대상자를 공모한다. 신청기간은 4월 5일까지이며, 지원신청서와 개인정보활용동의서, 주민등록등본, 가구원 소득증명자료 등 작성서류·증빙자료를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희망샘물’은 성폭력피해를 입은 아동·청소년과 그 가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현대자동차 지정기탁사업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해당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만 24세 이하 성폭력피해 아동·청소년(형법,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에 의한 성폭력피해자)이 사업대상에 해당하며, 사업기간은 올해 1월~내년 1월 11일까지다.

‘희망샘물’ 사업내용은 △긴급구호자금과 자립지원 △찾아가는 심리지원 △가족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긴급구호자금 및 자립지원에는 긴급이주비(친족성폭력피해자 거주지 마련 및 월세 등), 긴급생계비(긴급 생활비, 주거환경개선, 피복비, 의료비 지원 등), 자립지원(각종 자격증 취득 및 자립지원비 지원) 등이 마련된다. 찾아가는 심리지원은 심리검사와 개별·가족 심리치료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며, 가족지원에는 가족 문화·예술 활동비, 자조모임 및 프로그램 비용 지원 등이 마련됐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