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숙 아나기 대표.
김용숙 아나기 대표.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아나기·대표 김용숙)은 오는 30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돈 없이 돈 버는 일자리 플랫폼 기금마련’ 자선 패션쇼를 연다.

김용숙 아나기 대표는 지난 2월 발간한 『돈 없이 돈 버는 일자리 플랫폼』에서 중장년층 여성과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 청년들에게 스스로 만드는 일자리를 제안한다. “돈과 전문성이 있어야만 돈을 벌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책을 냈다”는 김 대표는 일자리플랫폼 단일 창구를 제시한다. 그는 1999년 아나기를 설립하고 20여 년간 시민사회운동가로 활동해왔다. 

 

“정보는 돈과 권력이 있는 곳으로 몰리게 돼요. 그래서 서민이나 여성들, 아줌마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죠. 그래서 ‘우리끼리 고급정보를 생산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일자리, 없으면 우리가 만든다’는 슬로건으로 일자리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를 위해선 돈과 자원이 필요해요.”

이번 패션쇼가 바로 “일자리플랫폼 기금 마련을 위해 열리는 자리”다. 김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AI 시대로 나아가는 사회에서 정보는 곧 돈이라고 했다. 정보를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기도 한다. “일자리는 국가 전체의 중요한 어젠다예요. 그런데 정부나 기업만 믿고 있다보면 바로 해결되는 게 없죠. 결국 낭패를 보는 건 국민이에요. 그래서 더 이상 어딘가에 의존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나서서 정보를 모으는 게 지적·경제적 평등을 이루는 길이라고 생각했죠.” 이번 행사는 일자리플랫폼 구축을 위해 첫 발을 떼는 뜻 깊은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아나기, 배려문화포럼 주최, (사)아나기코리아비앤비 주관으로 열리는 자선 패션쇼에는 저명한 사회인사와 후원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패션쇼 무대에 서는 모델들은 삼국시대, 고구려, 조선시대 궁중복식을 입고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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