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우주호가 독창회 ‘위대한 유산’을 다음달 14일 오후 8시 서울시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연다.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다. 음악인생 25년의 희로애락을 담았다.

가곡 ‘사월의 노래’(박목월 시·김순애 곡), ‘봄이 오면’(김동환 시·김동진 곡)으로 다가오는 봄을 노래한다. 이외에도 ‘사공의 노래’ ‘아무도 모르라고’ ‘세월의 바다’ ‘사람 하나의 행복’ 등을 통해 가곡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쇼팽 에튀드 ‘이별의 노래’, 미국민요 ‘언덕 위의 집’ 등도 준비했다.

바리톤 우주호는 한양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태리 베네밴또 국립음악원과 산타 체칠리아 국립 아카데미 등 음악학교에서 공부했다. 라우리 볼피 국제콩쿠르 3위, 프란체스코 국제콩쿠르 1위, 비냐스 국제콩쿠르 특별상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했다. 2015년에는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남자 주역상을 받았다. 로마 국립극장의 ‘라 트라비아타’와 ‘팔리아치’로 데뷔한 이후 25년간 ‘오텔로’ ‘시몬 보까네그라’ 등 30여 작품의 주역으로 300회 이상 열연을 펼쳤다.

이후 국내에서 지휘자 정명훈,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신영옥 등 저명한 음악가들과 음악활동을 해왔다. 2004년엔 국내 유명 성악가들로 구성된 남성 앙상블 ‘우주호와 음악친구들’을 결성해 농어촌 문화운동에 힘쓰고 있다. 다문화 가정, 장애인 시설 등 문화 사각지대에 클래식 문화를 보급하는 운동도 함께 하고 있다. 현재 (사)농어촌문화미래연구소 이사장, (사)한국자원봉사협의회 홍보대사를 지내고 있다. 마포구 꿈의합창단 예술감독,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백석대학교, 덕원예고 강사로 후진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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