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 해소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 해소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형식적인 양성평등에서 벗어나 우리 딸과 누이, 아내, 어머니가 수혜자라는 생각으로 보다 능동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언론진흥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3·8세계여성의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우리 정부는 양성평등기본법을 중심으로 양성평등정책 추진에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한 뒤,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성 격차 지수 116위’, ‘직장내 여성차별을 의미하는 유리천창 지수 OECD 최하위권’, ‘남녀 임금 격차 OECD 회원국 중 15년째 1위’라는 통계결과를 언급하며 “이는 한국사회에서 여전히 여성에 대한 불평등한 처우가 존재한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어 “남녀 간 격차를 줄여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실현해야 하고,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회의장으로서 여성이 행복해야 대한민국이 행복하다는 믿음으로 양성평등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 기념식에는 국회에서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이현재, 김순례, 나경원 의원,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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