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상금

정의기억재단 모금 캠페인데 전달

 

박원순 서울시장 손글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
박원순 서울시장 손글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정의기억재단)은 1일 박 시장이 지난해 스웨덴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을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과 손잡는 20만 동행인’ 참여 기금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정부와 일본정부가 2015년 12월 28일 합의를 발표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선언한 부당한 현실에 맞서 피해자를 기억하고 역사적 진실규명과 올바른 문제해결을 이루기 위한 시민들의 뜻을 모으기 위해 마련된 모금 캠페인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복동(오른쪽에서 두번째), 길원옥(오른쪽) 할머니에게 직접 쓴 손글씨를 전달하고 있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복동(오른쪽에서 두번째), 길원옥(오른쪽) 할머니에게 직접 쓴 손글씨를 전달하고 있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

캠페인은 한 사람의 피해자와 손잡을 때마다 5만원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의기억재단은 오는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에 열리는 127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캠페인 발대식을 열고 8월 14일 일본군성노예제 기림일까지 집중 캠페인을 벌여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해 나갈 예정이다.

박 시장은 1990년대 초부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법적 지원 활동에 참여하고, 일본정부와 책임자들에게 유죄를 선고한 국제적 시민법정인 ‘2000년 일본군성노예전범국제법’」에서 한국측 검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최근 박 시장은 ‘20만 동행인’ 모금 캠페인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피해자 1000명과 손잡을 것을 결의하고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상금을 전달하겠다는 기부의사를 재단 측에 밝혀왔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지난 2월 23일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를 오찬에 초청해 직접 쓴 손글씨 작품을 전달하는 등 감사와 연대를 표하고 이 같은 기부의사를 직접 할머니들과 재단 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손글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
박원순 서울시장 손글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

스웨덴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혁혁한 기여를 하거나 탁월한 성과를 낸 개인이나 조직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박 시장은 전 세계 ‘공유도시’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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