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수활성화 종합대책’ 발표

KTX 조기예약 최대 50% 할인

월세대출 한도 30만→40만원으로

 

정부가 매달 하루는 오후 4시에 조기 퇴근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날을 도입한다.
정부가 매달 하루는 오후 4시에 조기 퇴근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날'을 도입한다. ⓒPixabay

매월 한 차례 금요일 오후 4시에 조기 퇴근하는 유연근무제 도입이 추진된다.

정부는 23일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내수위축 보완을 위한 소비·민생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매월 1회 ‘가족과 함께하는 날’을 지정해 단축근무를 유도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0분씩 초과 근무를 하고 금요일에는 근무시간을 2시간 앞당겨 오후 4시에 퇴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올해 봄 여행주간을 5월 1~14일에서 4월 29~5월 14일까지 늘린다. 여행주간에는 중부내륙·남도해양·정선아리랑 등 5대 관광열차 주중 이용요금을 30% 할인한다.

여행주간이 아니더라도 호텔·콘도가 객실 요금을 10%이상 인하하는 경우 올해에 한해 해당 부동산(건물)에 대한 재산세를 30% 경감해준다.

소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통시장과 대중교통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은 올해 연말까지 현행 30%에서 4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근로장려세제 요건을 완화해 단독가구 지급 대상을 40세 이상에서 30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자녀양육비 지원 재산기준을 1억4000만원에서 2억원 미만으로 완화한다.

학자금대출 의무상환기간 중 실직·폐업 뿐 아니라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에도 1년간 상환을 유예해준다. 재학기간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및 청년층 연체이자 지원사업에 대한 지자체 참여 확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서민부담 경감을 위해 1000㏄미만 경차 유류세 환급 한도도 연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8월부터 KTX·SRT 열차를 조기예약하면 최대 50% 할인해준다.
오는 8월부터 KTX·SRT 열차를 조기예약하면 최대 50% 할인해준다.

또한 오는 8월부터 KTX·STR 등 고속철도 예약 시 25일전에 예약하면 30∼50%, 15일전 예약은 20∼30%까지 할인혜택을 높이기로 했다.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동통신 단말기 판매 시 적용되는 현상경품기준을 완화하고, 이통사와 케이블사업자간 결합 상품에 대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동등결합상품도 출시하기로 했다.

수능응시수수료 면제대상을 기초수급자에서 차상위 계층으로 확대, 기초수급자 국내선 여객공항이용료를 50% 할인, 청소년 국립생태원 관람료 1000원 인하 등 주요 수수료를 인하키로 했다.

주거 안정을 위한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1억2000만원에서 1억3000원으로, 월세대출 한도를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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