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율주행차 ‘실제 도로’ 달린다
네이버 자율주행차 ‘실제 도로’ 달린다
  • 이하나 기자
  • 승인 2017.02.21 10:06
  • 수정 2017-02-21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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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네이버랩스 자율주행차

IT 업계 최초 도로 임시운행 허가

 

네이버의 자율주행기술 개발용 차량. ⓒ네이버랩스
네이버의 자율주행기술 개발용 차량. ⓒ네이버랩스

우리나라 IT업계가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별도법인 네이버랩스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자동차가 실제 도로를 임시 운행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시험·연구 목적의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허가 제도가 도입된 이래 13번째 허가 사례다.

IT 업계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일부 자동차 관련 업체와 대학 및 연구소 등 7개 기관·기업에서만 허가를 받은 상황이었다.

국토부는 2016년 초부터 자율주행차의 시험, 연구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관련 법과 시행령을 개정해 임시운행 허가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임시운행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고장 자동 감지 및 경고 기능, 비상시 수동 전환 기능, 최고속도 제한 및 전방 충돌 방지 기능 등 기본적인 안전운행 기능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허가를 얻은 차량에 대해서는 합법적으로 실제 도로에서 자율 주행 기술을 시험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존에는 일부 지정된 도로에서만 자율 운행이 가능하였으나, 2016년 11월부터는 일부 교통약자 보호구역을 제외하고, 모든 도로에서의 자율주행 시험이 가능하도록 변경된 바 있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전통적 자동차 산업과 인공지능, 정보통신 등 IT 산업이 융합된 미래기술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요구된다.

해외의 경우 구글 등 IT 업계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하여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번 허가를 계기로 네이버랩스가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현재 네이버랩스는 모빌리티(Mobility)팀을 구성해 미래 이동성 개선과 도로 환경의 정보화를 목표로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이번 임시운행 허가를 바탕으로 향후 실제 주행 환경에서 데이터 축적과 분석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네이버랩스가 추구하는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을 도로 환경에서 구현하기 위한 연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랩스 송창현 대표는 “자율 주행 기술은 시뮬레이션만을 통해서 개발하는 것에 한계가 있으며, 실제 도로 상에서 데이터를 쌓아가며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실제 도로 주행을 통해 자율 주행 기술 개발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앞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 환경과 새로운 이동 수단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2020년 레벨 3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를 정책목표로 정하고, 이를 위해 제도 개선과 함께 각종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레벨 3은 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으로 고속도로 등 정해진 구역 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유사 시 운전자 개입 필요)한 단계를 말한다.

특히 올해 무인(Driverless)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현재 구축 중인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의 고속주행로를 우선 개방하고 내년에는 전체를 개방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선진국에 비해 자율주행 기술이 다소 뒤처진 것은 사실이나 이를 빨리 따라잡고 자율주행자동차 선도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22일 네이버랩스를 포함하여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업체, 대학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렴하여 적극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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