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측 “12개 지역 회원 210만명 상경” 주장
김문수 등 여당 대선주자들 태극기 집회 참석
주말인 11일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50여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12차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한파의 추위에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노년과 장년층 참가자들이 대한문 앞에 대거 집결했다. 주최 측은 12개 지역 회원들이 전세버스를 타고 대거 상경해 210만여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탄핵 기각’, ‘특검 해체’ 피켓을 들고 박 대통령 탄핵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또 탄기국은 이날 △박 대통령 부당 탄핵 △국정농단 증거조작 △언론의 거짓 선동 등을 강력 비판했다.
이들은 오후 4시 대한문에서 을지로입구역과 숭례문, 중앙일보사 앞을 지나는 행진을 했다. 행진을 마친 뒤 2부 집회를 열고 자유발언 등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조원진 의원을 비롯해 김문수 당 비상대책위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 위원은 이 자리에서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기각하면 혁명해야 한다는 문재인 씨를 바로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