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는 24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여성단체 대표자 초청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는 24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여성단체 대표자 초청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2017년은 진정한 포용과 여성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조화 등을 다시 상기할 때”고 밝혔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위원장 양향자)가 이날 국회 본관에서 개최한 여성단체 대표자 초청 신년인사회에서 추 대표는 19개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지난 21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날 전세계에서 열린 ‘위민스 마치(Women's March·여성들의 행진)’를 소개하며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설명했다. 위민스 마치는 미국 워싱턴과 서울을 비롯해 세계 700여 도시에서 500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성들이 행진 속에서 내세운 구호가 성, 인종, 종교, 환경, 건강, 평등의 권리였다”며 “인류가 역사 속에서 어떠한 큰 깨달음과 포용, 연대, 환경 등의 가치를 자각할 때 늘 여성이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속에 포괄적으로 인권이 있었고 우리 사회의 아우름, 더불음이 있었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존중의 가치 되새기는 데에 여성이 늘 함께 했다”며  “단순히 여성으로서의 대접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는 24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여성단체 대표자 초청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전현희·한정애 의원, 추미애 대표, 권미혁·박경미 의원(왼쪽부터)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는 24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여성단체 대표자 초청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전현희·한정애 의원, 추미애 대표, 권미혁·박경미 의원(왼쪽부터)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추 대표는 또 “대한민국도 그 변환기에 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성적으로는 여성이지만 지극히 반여성적이었다”면서 “청와대 바로 앞에서 농민이 '쌀값을 올려 달라', '생존을 보장해 달라', '농어민도 국민이다'라는 외쳤지만 국민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고, 약자를 배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에서 발표한 성평등 실현을 위한 9대 핵심과제를 계속해서 실천하고 성과로 이어가겠다면서 “여성이 행복한 사회야말로 삶의 질이 높은 사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여성단체 대표는 한국여성의전화 고미경 공동대표,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이희자 대표,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권수현 부대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무경 회장, BPW한국연맹 유영선 대표, 대한영양사협회 임경숙 회장, 한국여성정치연맹 김방림 총재, (사)평화를만드는여성회 안정애 상임대표,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중앙회장, 대한약사회여약사회 조덕원 회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문경숙 대표, 장애여성공감(부설장애여성성폭력상담소) 배복주 대표,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정미례 대표, 성매매근절을위한한소리회 임연희 운영위원, 십대여성인권센터 조진경 대표, 한국미혼모가족협회 김도경 부대표, 한국여성복지연합회 김상림 대표, (사)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박영미 대표, 색동어머니동화구연가회 조한옥 회장 등 1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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