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주 만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고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9일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4주 만에 소폭 반등하며 7주 연속 3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호남에서 4위로 밀려나며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리얼미터가 2∼6일 전국의 성인 남녀 2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1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3.8%포인트 오른 26.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TK)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달렸으며, 호남에선 15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반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 셋째 주와 넷째 주 지지율 1위에 오르는 등 3주간의 지지율 상승세를 마감하고 지난주 대비 2.0%포인트 내린 21.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23만 달러 금품수수 의혹 보도 등의 여파로 반 전 총장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시장은 0.8%포인트 오른 12.0%로 12월 둘째 주 이후 3주간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 시장은 특히 정의당 지지층에서 문 전 대표를 제치고 3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 전 대표는 1.0%포인트 내린 6.5%로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9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6일 전국 성인 남녀 2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1월 1주차 주간집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26.8% 지지율을 기록했다. ⓒ뉴시스·여성신문
9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6일 전국 성인 남녀 2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1월 1주차 주간집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26.8% 지지율을 기록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손학규 전 의원의 정계은퇴 요구 공세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도전 입장을 밝힌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포인트 오른 5.0%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사실상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0.4%포인트 오른 4.3%로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어 방송인터뷰 등 언론 보도량이 증가한 유승민 의원이 1.0%포인트 오른 3.4%로 9위에서 두 계단 오른 7위, 손학규 전 의원이 0.5%포인트 내린 3.0%로 8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9%포인트 하락한 2.2%로 3계단 내려앉은 9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1%포인트 내린 1.1%로 10위를 기록했다. 또 홍준표 경남지사는 0.1%포인트 상승한 1.0%,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0.6%포인트 내린 1.0%,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0.4%포인트 하락한 0.4%의 지지율을 보였다.

‘차기대선 6자 정당후보 가상대결’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2.6%로 지난주 대비 3.7%포인트 올랐고, 2위 반기문 무소속 후보가 1.4%포인트 오른 22.7%를 기록했다. 이어 3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0.4%로 1.6%포인트 상승했고, 4위 황교안 새누리당 후보는 7.2%로 1.8%포인트 내렸다. 5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5.3%로 0.4%포인트 상승했고, 6위 심상정 정의당 후보 역시 2.6%로 1.4%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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