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여성위원회(위원장 양향자)는 “이완영 의원이 1996년 5월 초 노동부 노사관계개혁위 운영과장이었던 시절, 당시 노동관련 전문지 기자 A씨와 술자리 후 성폭행 했다는 사실을 피해자가 폭로했다”는 내용의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피해자의 증언이 구체적이고,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사람까지 기억을 하고 있다”면서 “이완영 의원은 사실무근이라고 발뺌하고 말 처지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성추행, 성폭력 의혹 사건들은 지겹도록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올해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은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장에서 동료 여성의원들에게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라며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지난해 8월에도 심 모 의원이 이용한 성폭행 의혹으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기도 했었다.

특히 위원회는 “성추행, 성폭행 사건의 경우, 가해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려 하나, 피해자에게는 씻을 수 없는 평생의 멍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이완영 의원은 성폭행 의혹에 대해 명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의원직을 자진 사퇴하고 새누리당은 진상을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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