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왼쪽, 세브란스병원장)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뉴시스·여성신문
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왼쪽, 세브란스병원장)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뉴시스·여성신문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이 자신에게 최씨를 소개해준 인물은 이병석 전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라고 주장했다.

김영재 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 규명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진료를 위해 청와대에 출입할 때 부인인 와이제이콥스메디컬 박채윤 대표와 동행했다고 밝혔다.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은 특혜 의혹을 받는 의료용 실 등을 개발한 김영재의원 계열 업체다.

김 원장은 부인이 동행한 이유에 대해 “(대통령이) 여성이니까, 잘 모르니까 색조 화장품을 사서 가서 설명해 드렸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출입한 횟수에 대해서는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하며 거듭된 질문에 “5차례 전후로 출입했다”고 증언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이자 산부인과 전문의인 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는 최순실에 대해 “5~6년 전 저한테 진료를 받으러 왔다”고 밝혔다.

이 전 주치의는 ‘환자로 왔는데 어떻게 이런 관계를 형성했나’라는 질문에 대해 “제가 (대통령) 주치의가 되고나서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또 “2013년 3~4월경 최순실이 저한테 물어봐서 (김영재에게) 찾아가보라고 했다"며 추천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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