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연합은 2000년 여성운동 10대 뉴스를 발표하면서 한해 여성운동은 양과 질 모두 합격점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지은희)은 지난 해 22일 2000년 한해 동안의 여성계 주요 이슈 가운데 ‘여성운동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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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운동 10대 뉴스는 ▲군산 매매춘지역 화재참사로 드러난 노예매매춘 ▲호주제폐지청원·위헌소송등 호주제폐지운동 본격화 ▲공직자 및 사회지도층에 의한 성희롱·여성비하 발언 ▲여성운동, 총선연대 활동에 적극 참여 ▲보험설계사·캐디·학습교사들의 노동자 선언 ▲농협 사내부부 부당해고 소송 패소 판결 ▲비례대표 30%여성할당제로 여성국회의원 두배 증가 ▲성노예전범 국제법정에서 히로히토·일본정부 유죄판결 ▲러브호텔 난립반대운동의 대중화 ▲다시 시작하는 남북여성교류 등이다.

여성연합은 “2000년은 인권침해 사건이 많이 발생한 해라서 10대 뉴스를 선정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전하면서 “91년 중단됐던 남북여성교류를 재개한 것은 다른 해에 비해 특이할 만한 뉴스였다”고 말했다.

여성연합 대표단 3명등 여성계 인사들은 지난 해 10월 9일 북한 당국의 초청으로 북한노동당 창당 55주년 기념식에 남한 시민사회단체 지도자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었다. 여성연합 대표들은 10월 13일 조선여성협회 홍선옥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수년만에 역사적인 남북여성교류의 물꼬를 다시 트게 되었다.

그후 11월 내일신문, YWCA,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5개 여성단체들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와 함께 방북하여 6·15 선언 실천을 위한 연찬회 개최 등에 대해 논의하고 돌아왔다. 또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법정에 북한의 종군위안부태평양전쟁대책위와 남한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일왕과 전범들을 공동으로 기소하는 등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남북교류의 구체적인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여성연합은 “2000년 상반기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총선시민연대에 90여개의 여성연합 소속단체가 참여하여 여성부문에서 별도로 여성유권자운동과 여성정책 공약요구운동을 전국적으로 추진하는 등 정치개혁운동에 여성운동이 비중있게 참여”한 것도 큰 성과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성단체 지부들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러브호텔 난립 반대운동을 이끌었던 것도 여성운동이 생활속의 실천과제를 발굴한 좋은 사례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1월 서울지방법원이 농협 사내부부 부당해고 청구소송에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것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행된 여성우선해고를 합법화하는 반여성적인 판결이며 성평등한 사회 건설이라는 시대흐름을 거스르는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2000년은 “여성운동의 양적, 질적 성장을 가져온 해”라고 여성연합 측은 평가했다.

이김 정희 기자 jhlee@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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