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식은 세계적인 문화상품

“전라도 음식이야말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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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성(63) 전라도 전통음식보존연구회 회장은 전라도 음식에 대한 자부심만은 대단하다. 그래서 올해 3월 24일 창립대회를 갖고 5월에 사단법인을 만들기까지도 숨가빴지만 이후에도 쉴 틈은 없었다.

연구회 내에 이바지·폐백, 발효음식류, 떡류, 과정류, 음청다류, 주류, 마른반찬류 등 7개 분과를 구성한 송희성 회장은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작품 전시와 함께 시민들과 체험 한마당을 벌였고 10월에는 낙안읍성에서 열린 남도 전통예술제 참가, 11월에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남도 전통예술·음식문화 대축제에 참가하는 등 전라도 음식 홍보사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우리 어머니들 중에는 숨어 있는 기능인들이 많다. 연구회는 앞으로 이들을 발굴, 육성·지원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행사장을 찾은 한 미국 교포가 회원들의 작품을 보고 로스엔젤레스에도 전시장 겸 매장을 만들 수 없냐는 제의를 해왔다며, 송회장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진출을 통해 우리 전통음식을 국제적인 문화상품으로 발돋움시킬 계획도 내비쳤다.

또한 북한음식과 교류를 추진 중이라며 상호교환 전시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조심스레 전달했다.

(062)232-9998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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