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사용 빨라야 30년후’ 눈속임 갯벌 매립에 반발

새만금 간척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논쟁 속에서 유보적인 입장을 지켜왔던 전국농민회총연맹·한국가톨릭농민회 등 전국 규모 농민단체들이 오랜 논의 끝에 반대입장을 밝혀 그 파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현재 새만금 갯벌살리기 33일간의 농성투쟁이 9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농민단체들은 정부가 농업정책 실패를 갯벌매립으로 감추려고 한다며 농림부와 농업기반공사의 각성을 촉구했다.

특히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정광훈 의장) 등 새만금 갯벌살리기 밤샘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들은 24일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간척사업이 농지 확보와 식량생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그 수혜자라 할 수 있는 농민은 용도변경 되거나 전용되는 농지가 매년 3만ha나 되는 지금의 상황에서 빨라야 30년 후에나 농지로 사용이 가능하다”며 “새만금 간척지 2만8,300ha의 땅을 얻기 위해 대규모 예산을 쏟아 부으며 매립을 강행하는 것은 농촌과 농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농업정책의 실패를 갯벌매립으로 눈속임하려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농은 “정부의 무모한 밀어부치기식 행정이 농촌과 어촌, 농업과 어업이 상생하는 길이 아니라 어민들의 생계수단을 위협하고 지역 환경을 파괴하는 무모한 예산낭비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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