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여성연극제 “춤추는 여자들”]

여성에게 해방의 '춤'을 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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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원기 기자'

9월 23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과천에서 제1회 여성연극제가 펼쳐진다.

여성문화예술기획의 뮤지컬 '밥퍼? 랩퍼!'와 민족예술단 ‘우금치’의 마당

극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 ‘남성호와 크누아 무용단’의 현대무용극 '빨

래'·'나는 꿈속에서 춤을 추었네', 과천여성문화단체연합의 마당극 '딸놀이' 등이 공연된다. 특히 27일을 여성의 날로 정해 여성구역을 만들고 여성문화운동 단체 부스를 설치해 여성문화운동의 다양성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

정이다.

여성연극제 ‘춤추는 여자들’은 머리만 중시하는 오랜 남성중심적 전통

을 깨고 몸에 대한 긍정과 통합적인 인간에 대한 추구를 통해 여성에게 잠

재해 있는 생명에너지를 끌어내고 해방의 언어인 춤을 통해 새로운 여성의

질서를 만들고자 한다.

이번 연극제에서 공연될 전문가 집단의 작품 세 편과 아마추어 집단의 작

품 한 편은 모두 춤이 들어간 작품들로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경험을 통

해 자기를 긍정하고 해방감을 맛보게 하는 동시에 자기의 생명력과 자기 안

에 내재된 힘을 깨닫고 자매애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중 뮤지컬 '밥퍼? 랩퍼!'는 여성들이 안고 있는 돈, 사랑, 일 등의 문

제를 여성의 자립적인 시각과 신세대 언어인 라틴댄스, 힙합춤, 랩으로 풀어

낸다.

지난 9월 3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 올려 관객의 열렬한 호응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은 남녀불평등 구조에서 억압받는 원혼들을 불러내

어 한을 풀어주는 판굿 마당, 관객과의 대거리가 질펀한 삼신할미 마당, 여

자들이 사회와 가정에서 당하는 갖가지 성차별을 보여주는 사례마당, 격돌

과 화해의 마당 등 생명의 존귀함과 여성의 소중함이라는 진지한 주제를 흥

겨운 춤과 풍물가락, 통쾌한 풍자와 해학으로 신명나게 풀어낸다.

'딸놀이'는 가부장제에 억눌리고 있는 여성의 문제들을 강강수월래, 놋다

리밟기 등 민속연희와 노래들을 통해 억압의 역사를 박차고 삶의 주체로 일

어서는 여성들의 결단과 힘을 보여준다. (02)3476-0662∼3

[최이 부자 기자 bjchoi@womennews.co.kr]

■ 공연 일정표

9/23(토)

'밥퍼? 랩퍼!' 19:00 시민회관 소극장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

18:00 중앙공원 색동마당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 22:00 잔디 큰마당

9/24(일)

'밥퍼? 랩퍼!' 15:00 시민회관 소극장

'밥퍼? 랩퍼!' 19:00 시민회관 소극장

9/25(월)

'밥퍼? 랩퍼!' 19:00 시민회관 소극장

9/27(수)

여성의 날 축제

15:00∼17:00 시민회관 녹색마당

'딸놀이' 18:00 시민회관 녹색마당

9/28(목)

'딸놀이' 16:00 시민회관 녹색마당

9/29(금)

'딸놀이' 16:00 시민회관 녹색마당

9/30(토)

'빨래' '나는 꿈속에서 춤을 추었네'

15:30 시민회관 대극장

'빨래' '나는 꿈속에서 춤을 추었네'

19:30 시민회관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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