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매출이 77조원으로 4분기 만에 증가세가 꺾였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2분기 매출(잠정)이 77조원으로 2분기 77조7800억원보다 1% 줄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 매출 규모는 지난해 3분기 73조9800억원, 4분기 76조5700억원, 올해 1분기 77조7800억원으로 세분기 증가했지만 올해 2분기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2분기 63조6700억원 보다는 20.9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조원으로 전분기보다 0.85% 줄었다. 지난해 2분기의 12조5700억원 보다는 11.38% 늘었다.
삼성전자의 매출 감소는 전세계적인 물가상승과 중국 도시 봉쇄 등으로 제품 수요가 둔화되면서 가전·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감소한 것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14억5600만대로 전년(15억6700만대)보다 7.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가전제품도 수요가 줄면서 재고는 크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의 3월말 기준 재고자산은 47조5907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32조3775억원)보다 55.4% 증가했다.
전세계적인 소비 감소로 주요 사업인 스마트폰과 가전의 매출이 꺾였고 반도체도 영향을 받으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