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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코르셋 노브라 챌린지’ 임현주 아나운서 “경험 나누는 것은 제 직업으로서도 의미있어”

2020. 02. 17 by 김서현 기자
임현주 아나운서 ⓒ뉴시스.여성신문
임현주 아나운서 ⓒ뉴시스.여성신문

 

MBC 임현주 아나운서가 지난 13일 MBC 다큐멘터리 ‘시리즈M’에서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생방송 오늘 아침’을 진행하는 모습을 공개한 후 악성댓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을 진행한 소감을 밝혔으나 이후에도 비난 여론이 폭주하자 16일 다시 심경을 밝혔다. 

임 아나운서는 16일 인스타그램에 “브래지어를 안 한다고 누가 뭐라고 했니, 그냥 조용히 혼자 안 하면 되지 왜 했네 안 했네 이야기 하는지, 관종이네 하는 댓글들을 보며” 글을 올렸다. 

그는 “‘노브라’가 선택이라는 건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하루를 온전히 경험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것이었고 방송을 통해 경험한 것을 나누는 것은 제 직업으로서도 의미있고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에서도 노브라에 대해 좋네 아니네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 다만 브래지어를 꼭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실험해보는 것이었다”며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온전히 인식하는 것은 중요한 변화였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임 아나운서는 “스스로 자유로워지니 남의 시선도 신경쓰이지 않게 되는 것을 느꼈다”며 소감을 밝혔다.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방송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고 SNS에 소감을 밝힌 후 일부 누리꾼들은 임 아나운서를 향해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한 누리꾼은 “말 안 하면 모를 것을 굳이 말해서 알게 하는 건 무슨 심보?”라며 의문을 표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굳이 SNS에 올려서 깨시민 코스프레 하니까 욕먹는 거지”라고 비난했다. 

임 아나운서는 지난 2018년 4월 12일 둥근 뿔테 안경을 쓰고 MBC 아침뉴스 ‘뉴스투데이’의 앵커로 나섰다. 그동안 여성앵커는 안경을 쓰지 않는다느나 고정관념을 벗어난 행보에 찬사와 비난이 동시에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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