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Q

[인터뷰] ㈜아로마라이프 이광은 대표 설립 12년…보정속옷·침구류 주류 나눔은 내 의지가 아니라 주님의 뜻 캄보디아·필리핀 등 동남아에 교회·화장실 세워

"열심히 나누고 간절히 기도하면 성공합니다“

2019. 10. 21 by 김진수 기자

 

이광은 아로마라이프 대표.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광은 아로마라이프 대표가 20일 '한국 베트남 여성 기업의 날&아오자이·패션쇼'에 참석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나누며 기도하며 열심히 하니 사업도 성공했습니다.”

이광은 ㈜아로마라이프 대표는 편안하지만 단단한 힘이 느껴지는 기업인이었다. 소탈한 웃음 속에 강한 소신이 담겨 있었다.  아로마라이프는 보정속옷과 이불 등의 침구류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보정속옷은 브래지어, 너퍼, 거들을 하나로 만든 일체형과 여기에 레깅스를 더한 4단 일체형까지 국내 기능성 속옷 분야 최초로 디자인 특허를 획득했다.

아로마라이프는 올해로 설립 12년을 맞이했다. 광주광역시 북구에 9층짜리 사옥이 있고,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도 사옥이 있다.  지점은 전국에 10군데, 오프라인 매장은 명품관을 포함해 150군데, 총판장도 전국에 500여명에 이른다. 빠른 성장세 타고 중견 기업의 위치에 서게 되면서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이다.

아로마라이프의 눈길은 이제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은 베트남은 기업에겐 매력적인 시장이다. 국내시장이 지속적으로 노령화가 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 "베트남  시장을 오래전부터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회사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기회가 필요합니다. 베트남은 여러 면에서 매력적인 곳입니다."

이광은 아로마라이프 대표가 20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여성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광은 아로마라이프 대표가 20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여성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 대표가 20일 ‘한국 베트남 여성 기업인의 날&아오자이·한복 패션쇼 행사에서 조직위원장을 맡아 기꺼이 후원에 나섰다. 이날 환영사에서 그는 "베트남은 젊고 가능성이 많은 곳"이며 "특히 베트남 여성들은 강하고 현명하며 아름답다는 점에서 한국여성과 많이 닯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베트남 투자를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광은 대표는 매출액을 늘리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나눔을 실천'하는 일이다. 국내에도 김장김치, 연탄 나누기 등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를 꾸준히 해왔고 회사의 성장과 함께 아시아지역으로 봉사의 손길을 뻗고 있다.  2013년 캄보디아 프놈펜 등 6개 지역에 우물과 화장실을 만들었다. 아이들 의료용품이나 구충제와 옷 600벌 정도를 사서 보냈다. 필리핀에도 우물을 파고 교회를 세웠다. 베트남에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구체적인 사회공헌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한다.

이광은 아로마라이프 대표가 20일 서울 서대문에서 열린 '한베 여성기업인의 날&아오자이 한복 패션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광은 아로마라이프 대표가 20일 서울 서대문에서 열린 '한베 여성기업인의 날&아오자이 한복 패션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광은 대표에게 사회공헌은 신앙에서 나온다. '나눔은 나의 의지가 아니다. 사업도 내 것이 아니다. 주님의 뜻이다'고 굳게 믿고 있다. 남편인 아로마라이프의 이학재 회장과 함께 독실한 기독실업인으로서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 부부에게는 '기도와 나눔의 기업인'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최근 이광은 대표는 노후를 편안히 보낼 수 있는 ‘웰빙 타운’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의 시니어 타운보다 한 단계 더 나은 주거공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잘 늙는 것은 결국 잘 사는 문제니까요. 좀더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가능하게 해주는 주거공간을 생각중입니다. 사회환원 차원의 생각입니다. 기업해서 얻는 자산은 원래 사회에서 나온 것이니, 최대한 사회로 환원하는 것이 맞지요."

이광은 대표 리더십의 최대 장점은 '친근감'이다. 직원들 뿐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어렵지 않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평상시에는 촌스럽게 하고 다녀요. 멋있어 보이는 사장이 아니라, 우리 직원들이 나를 보면서 '나도 할 수 있어' 하고 힘을 낼 수 있는 사장이 되기를 원해요. 직원들에게 늘 ‘나도 했는데 너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꿈을 주려는 거예요. 꿈이 있는 사람은 성장할 수 있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