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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1주년 특별기획] 성평등 저해하는 인물…1위는 ‘모든 남자’

2019. 10. 17 by 진혜민 기자
성평등을 저해하는 실존 인물로 문재인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위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력에 있는 인물으로서 젊은 페미니스트들에게 반감을 샀다. ⓒ뉴시스·여성신문
성평등을 저해하는 실존 인물로 문재인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위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력에 있는 인물으로서 젊은 페미니스트들에게 반감을 샀다. ⓒ뉴시스·여성신문

현존하는 인물 중 우리 사회의 성평등을 가장 저해하는 인물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모든 남자’(360표)가 1위로 뽑혔다.

여성신문(대표 김효선)은 지난 10월1일부터 8일까지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출생한 여성 페미니스트 1169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관심사를 파악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모든 남자를 뽑은 영페미니스트들은 “모든 남자라서 한 명을 뽑기 힘들다”, “개인을 뽑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한국 남자 전체” 등을 이유로 꼽았다.  

2위는 ‘너무 많다’로 281명의 사람들이 답했다. “너무 많아서 (고를 수) 없다”, “인물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 생각 된다”, “‘가부장제’라는 체제는 개인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라는 답이었다.  

구체적인 인물을 적시한 경우 1위는 문재인 대통령으로, 190표를 얻었다. 전체 순위로는 ‘모든 남자’ ‘ 너무 많다’에 이은 3위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목한 이유는 “자칭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는 어필과 맞지 않은 행보”,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여성을 더 억압한다” 등을 적었다. 문재인 대통령 다음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로 55표를 받았다. 트럼프 미국대통령(33표)가 그 뒤를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홍준표 전대표, 트럼프 대통령을 합하면 245표로 전체의 약 20.95%를 차지했다. 정치적 권력을 지닌 인물들에 대한 여성페미니스트들의 반감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그 외 이름을 밝힌 응답 중 △장동민(14표) △탁현민(12표) △황교안(9표)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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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페쉬 2019-11-19 00:57:10
82년생 아줌마입니다. 진짜 기레기가 따로 없네요. 통계의 기본도 안 지킨 통계, 적의만 가득한 설문조사, 정치색만 있는 인터뷰네요. 모든 남자가 성평등을 저해한다는 남녀갈등만 부추기는 내용도 의도가 빤해 역겹고요. 발정제를 사용한 성폭행을 시도한 홍준표가 성추행 추문도 없는 문재인보다 덜 억압적인 자로 뽑힌 것 ㅡ 특히 이유가 상당히 근거없고 자의적이며 정치적 ㅡ 도 상식에 어긋납니다. 이런 가십거리도 안 되는 기사가 성평등에 기여한다고 보십니까? 오히려 여자들에 대한 시선만 안 좋아질 뿐입니다. 메갈충 웜충 쿵쾅이란 말들에 있는 함의 ㅡ 상식적인 대화가 안 되며 피해의식에 빠져있고 해결보다는 갈등을 선호하며 자기들만의 사상을 주장하기위해 사회에서 용인하기 힘든 표현을 사용하는 자 ㅡ를 생각해보세요.
HY Park 2019-10-19 10:26:24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감히 약자가 되어보지 않고는 이해할수 없는(사실은 이해하려하지도 않는)
말들을 하는 사람들을 보기가 힘드네요.
피해자 탓을 하며 피해망상이라고 얘기하는 것들은 아직도 적응되지가 않습니다.
세대가 바뀌어 성평등에 조금 더 도달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젊은 세대의 남성들이 더 가부장적이라는 것을 알게된 후로 마음이 착잡합니다.
유민열 2019-10-18 01:25:21
피해망상을 그만두십시오
언론으로써 부끄럽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