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한 달여 앞두고 부산 중구 광복로에 설치된 높이 17m 크기의 케익 모양 트리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광복로 일대에선 내년 1월 8일까지 제8회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성탄절을 한 달여 앞두고 부산 중구 광복로에 설치된 높이 17m 크기의 케익 모양 트리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광복로 일대에선 내년 1월 8일까지 제8회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부산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인 크리스마스트리 축제가 화려한 불빛으로 성탄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조직위가 주최하고 부산중구청이 후원하는 제8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는 ‘탄생의 기쁨’(Rejoice in the Birth)을 주제로 지난 26일부터 시작해 내년 1월 8일까지 부산 중구 광복로 일대와 용두산공원 일부 구간에서 펼쳐진다.

2009년에 막을 연 축제는 지난해 국내외 관광객 800여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아 아시아 대표 겨울철 빛축제로 꼽힌다. 지난해엔 세계축제협회 선정 TV 프로모션부문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고, 2014년엔 유엔해비타트(UN-Habitat) 산하 아시아 도시연구소가 선정한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8회째를 맞는 축제는 지난해보다 더 크고 화려하게 꾸며졌다. 특히 광복로 중앙 시티스폿에 놓인 17m 초대형 케이크 트리는 장관을 이룬다.

광복로 입구에는 에덴동산의 생명나무 트리가 조성됐고, 시티스폿을 중심으로 A, B, C, D구간으로 나눠 화려한 트리 장식을 놓았다. 체험형 포토존은 프로포즈를 위해 ‘당신은 존귀한 사람’ ‘무지개터널’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용두산공원 입구부터 200m 구간에 아치형태의 종려나무가지 트리가 확대 설치됐다. 트리문화축제와 연계해 12월 3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광복로 입구에서 부산타워힐 호텔 앞(300m)과 영주동 삼거리 교통섬에도 빛 장식과 경관조명이 설치돼 빛의 화려함을 더한다.

축제기간 중에도 크고 작은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지역 청년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선물을 전달하고 함께 사랑을 나누는 ‘크리스마스이브 습격단’ 특별행사를 비롯해 초대형 메인트리 앞 무대에서는 매일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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