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시민들의 행진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 경복궁 인근 청와대로 향하는 길이 경찰차벽에 막혀있다. (촛불의 흐름과 청와대 전경을 다중촬영으로 합성).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시민들의 행진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 경복궁 인근 청와대로 향하는 길이 경찰차벽에 막혀있다. (촛불의 흐름과 청와대 전경을 다중촬영으로 합성). ⓒ뉴시스·여성신문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26일 5차 촛불집회에서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하며 청와대를 포위하는 ‘인간띠 잇기’가 시도된다.

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2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6일 낮 청와대 인근까지 4개 경로로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오후 1시부터 시청광장이나 청계광장에서 사전행사를 하고 오후 4시 1차 행진을 시작한다.

행진 경로는 사전행진에서는 세종대로 사거리와 광화문 교차로를 거쳐 각각 정부종합청사 교차로, 경복궁역 교차로를 지나는 2개 코스와 삼청로, 신교동 교차로를 지나는 2개 코스다.

주최측은 이들 4개 경로와 각각 연동해 청와대 인근에 집회 신고를 냈다.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 인도, 새마을금고 광화문본점 앞 인도, 푸르메재활센터 앞 인도, 세움 아트스페이스 앞 인도 4곳이다.

주최측은 이들 집회 장소까지 행진을 하면서 '인간띠 잇기'를 해 청와대를 포위하는 형상을 연출할 계획이다.

오후 6시부터 본 집회를 하고서 오후 8시부터는 9개 경로로 2차 행진을 한다.

주최측 관계자는 "150만에서 200만명의 시민이 참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아직 시민의 목소리로 박 대통령을 내려오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과 대학생들은 25일부터 1박2일 밤샘 촛불집회를, 시국선언을 한 서울대 교수 등은 26일 오후 3시부터 집회를 연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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