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엔 볼거리가 풍성하다.

가족단위로 관람할 수 있는 공연과 영화도 많고,

굳이 집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추석 저녁 문화방송에서

인기가수 서태지 컴백무대를, 백두산서 진행하는

KBS '9시뉴스'를 TV로 시청할 수 있다.

그러나 모처럼 쉬는 연휴, 가사는 가족 모두가 나누어

간소하게 치르고 바깥 나들이하며

남은 한해를 위한 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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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연]

창극 '배비장전' 9월11일부터 17일까지 창극 '배비장전'이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제주 명기 애랑에게 빠져든 사람들을 통해 중류

계급의 위선적이며 호색적인 생활을 풍자한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중 한국

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 1백50명을 초청, 무료로 보여준다. 평일 오후 7

시30분, 토·일·공휴일 오후 4시 (02)2274-3507∼8.

악극 '여로' 70년대 인기 드라마를 복고풍 악극으로 꾸민다. 일제와 광복,

6.25전쟁 등을 겪으면서 뿔뿔이 흩어지는 영구와 아내 분이 등 이산가족의

인생유전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그린다. 9월6일∼15일까지 장충체육관.

(02)3442-4684

'서푼짜리 오페라 2000' 조직폭력배, 사이비 교주, 사기결혼 당하는 가출

소녀, 비리 경찰 등이 등장하는 사회풍자극. 9월 8일∼10월 29일. 열린극장.

평일 7시30분, 주말·휴일 4시, 7시. 9월11일·월 공연없음. (02)76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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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에서 10일까지 공연되는 고전극 '브리타니쿠스'

'브리타니쿠스' 라신느 원작의 고전극. 로마의 선왕 네로 황제가 이복동생

브리타니쿠스의 연인을 사랑하게 되면서 이성을 잃어 비극을 빚는 과정이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9월10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대극장).

(02)2274-3507∼8.

'딴짓문화축제 - 2인극 페스티벌' 9월2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옥상

무대, 놀이마당에서 열린다. 계층과 개인의 문제를 대립시키며 사회적 모순

에 문제제기하는 '우중산책', 중년 남녀의 외로움과 사랑의 갈구에 대한 이

야기 '남자는 여자에게로 갔다', 지하실에 사는 두 몽상적인 화가들의 이야

기 '화가들' 등이 공연된다. (02)762-0810

뮤지컬 '의형제' 한국전쟁부터 70년대 유신말기까지, 쌍둥이 형제 ‘무

남’과 ‘현민’ 그리고 그들의 생모 ‘간난’의 삶을 그린다. 김민기 연출.

12월31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 화목금 7시30분, 수 3시·7시30분, 토 3시30

분·7시30분, 일공 3시·7시 (월쉼). (02)763-8233.

[콘 서 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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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화려한 외출' 국민가수 인순이가 13일 3시·7시 세종문화회관 대

강당에서 추석맞이 콘서트를 연다. 트로트와 블루스는 물론, 댄스곡과 소울,

R&B, 재즈와 판소리까지 새롭게 선보인다. 인순이는 수익금 전액을 ‘지학

순정의평화기금’에 기부한다. (02)3476-0476

'양희은의 ‘미술관 콘서트’' 양희은이 금호미술관에서 콘서트를 연다.

국내 최초로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공연한다. 9월26일까지 매주 화요일·

일요일 3시, 주부를 위한 공연 평일 3시, 부부를 위한 공연 일요일 3시.

(02)3272-2334

[영 화]

'추석맞이 특별영화감상회'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관람객에게 무료로 영화

를 상영한다. 가족단위로 볼 수 있는 영화가 상영된다. 9일 '플러버', 10일

'뮬란', 12일 '러브', 13일 '벅스라이프', 16일 '티벳에서의 7년', 23일 '쉬리', 30

일 '우견아랑'. (02)2188-6000

'엘도라도' 드림웍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16세기경 스페인 항구도시에

현상수배범인 툴리오와 미구엘은 전설속의 황금도시로 알려진 엘도라도로

사는 지도를 손에 넣게된다. 쫓기던 중 밀항한 이들은 엘도라도에 도착해

원주민들에게 신과 같은 대접을 받지만, 사제는 그들의 정체를 알아차린다.

녹색, CGV강변 등 상영.

'와호장룡' 19세기 혼란기의 중국. 뛰어난 무공을 갖춘 여무사 슈리엔과

청 왕조 마지막 전사 젠이라는 두 명의 여전사가 서로 다른 방법으로 공존

하고 있다. 자신의 존재를 감추느라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는 무사 리무바이

와 젠과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괴로워하는 로 등 네 명의 남녀가 격동기를

살아가며 각자의 대의에 따른 운명이 펼쳐진다. 영화나라, 시네코아, 중앙시

네마 등 상영.

'엑스 맨' 유전자 변이에 의해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 엑스 맨들은 인간들

과 대립한다. 돌연변이등록법이 시행되는 등 적대감이 고조된다. 엑스맨들은

초능력으로 인류를 보호하고 공존하려는 사비에 교수 편과 폭력을 택한 매

그니토 편으로 갈려 투쟁을 시작한다. 서울, 인천 피카디리, MMC 등 상영.

[전 시 회 ]

'백남준의 세계' 10월29일까지 호암갤러리와 로댕갤러리에서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의 작품 1백여 점이 전시된다. 비디오와 텔레비전을 창조적인

매체로 활용하면서 작품과 관객간의 상호 소통성을 이룩한 백남준의 위대한

예술적 업적을 기념하고, 새 천년 신작으로 해외에서 호평받았던 레이저 작

품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02)771-2381, 750-7990~4, 2259-7781~2

'한·러 수교 10주년 기념-러시아, 천년의 삶과 예술' 9월30일까지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로마노프 왕조 유물, 이콘화(성상화), 구한말

양국간 미공개 외교문서, 칸딘스키, 말레비치 등 아방가르드 작가의 작품,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등 대문호 및 차이코프스키, 스트라빈스키 등 대

음악가들의 육필원고 등이 전시된다. (02)759-7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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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중전'에 출품된 '할렐루야미타불', 홍석화.

'작업중전' 대안공간 ‘풀’에서 ‘사랑의 공갈단’이라는 재미있는 이름

의 그룹이 '작업중전'을 9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완성된 작품을 전시하는 것

이 아니고 작품의 생성과정에서부터 디스플레이, 그리고 철거까지, 작업의

모든 과정을 전시장 내에서 관람객들에게 그대로 보여주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02)735-4805

'삼성어린이박물관' 추석 연휴기간인 10일과 13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삼성어린이박물관이 개관한다. 10일 오후 1시∼3시 아트워크숍에서

는 전통 궁중놀이인 ‘투호’의 화살과 병 만들기를 하고, 오후 2시∼4시

어린이방송국에서는 ‘사람 윷놀이’가 진행된다. (02)2203-1871∼4

[최이 부자 기자 bjchoi@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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