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여성(15~49세 사이의 여성)의 수가 지난 10년간 82만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강남차병원 신생아실. ⓒ뉴시스·여성신문
가임여성(15~49세 사이의 여성)의 수가 지난 10년간 82만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강남차병원 신생아실. ⓒ뉴시스·여성신문

가임여성(15~49세 사이의 여성)의 수가 지난 10년간 82만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표한 ‘한국의 저출산 지표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임여성 수는 2015년 1279만6000명으로 2006년 1361만5000명보다 81만9000명이 줄었다. 가임여성 수는 지난 10년간 단 한 해도 증가하지 않고 지속해서 감소했다.

입법조사처는 “이는 1990년대 후반부터 크게 줄기 시작한 출생아 수의 영향”이라며 “90년대 후반 이후에 태어난 여성들이 본격적 가임연령인 20대 중반에 들어섰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임여성 수가 지속해서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런 가임여성 수의 감소는 최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이 증가했음에도 오히려 출생아수가 감소하는 상반된 추세를 설명하는 핵심 원인으로 지목됐다.

박선권 입법조사관은 “1995년 이후 출생자들이 가임여성 인구집단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될 경우 출생아 수가 지속해서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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