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김운용스포츠위원회 창립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케익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든 탕 캅보디아 NOC부위원장,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 세르미앙 응 IOC집행위원,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4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김운용스포츠위원회 창립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케익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든 탕 캅보디아 NOC부위원장,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 세르미앙 응 IOC집행위원,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뉴시스·여성신문

사단법인 김운용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운용)가 4일 밀레니엄서울 힐튼호텔에서 창립식을 개최하고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과 스포츠외교의 더 큰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김운용스포츠위원회는 올림픽 운동 증진, 한국 스포츠 발전과 스포츠 외교 강화, 태권도 육성과 세계화를 위해 설립됐으며, 이를 위해 올림픽 글로벌 지도자 육성, 스포츠 외교 및 김운용컵국제오픈태권도대회, 태권도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창립식에는 세르미앙 능 IOC집행위원, 탕 캅보디아 NOC부위원장 등 국제 스포츠 리더들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정운찬 전 총리, 홍성천 국기원 이사장 등 300여명의 정치, 사회, 문화, 체육계 인사들이 모였다.

세르미앙 능 IOC집행위원은 축사를 통해 “김운용 위원장은 40년 동안 올림픽 이념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평창동계올림픽, 도쿄하계올림픽, 베이징동계올림픽 등 올림픽 3개가 준비돼 아시아의 시대가 온 지금 김운용스포츠위원회가 창립하기 위한 최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김운용위원회의 창립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김운용 위원장과 오랜 인연을 소개했다. 또 대한민국의 체육을 국제무대에서 위상을 높이고 국기원장으로서 남긴 족적을 후배들이 열심히 따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김운용 위원장은 20세기 대한민국 역사의 산 증인이고 세계에 대한민국 스포츠외교를 개척해온 주역으로 스포츠 변방을 강국으로 이끈 1등 공신”이라며 “각종 국제대회 개최를 통해 냉전과 남북 갈등이 스포츠로 하나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은 김 위원장의 뛰어난 역량과 노력,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김운용스포츠위원회 창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김운용스포츠위원회 창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운용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스포츠는 분쟁과 갈등을 뛰어넘어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특별한 분야”라며 “1988년 개발도상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국가 발전의 활력과 자신감을 가져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스포츠가 꾸준히 발전해 국민의 심신 건강과 한국 외교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위원회는 조그맣게 시작하지만 앞으로 태권도 가족을 하나로 모으고 스포츠외교 강화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지원 등 다양한 일을 하며 미래의 길잡이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운용 위원장은 40여 년 간 스포츠계에 몸 담으며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노력해왔다. 대한체육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으로서 86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 개최, 시드니올림픽 남북동시입장, 2002 한일월드컵 유치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을 창설한 태권도 수장으로서 태권도를 체계화·세계화 했으며 1994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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