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개헌을 제안한 데 대해 “임기말 레임덕과 최순실·우병우 등 측근비리 권력부패를 덮기 위한 정략 꼼수로 보인다”고 혹평했다.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기적으로 4년 중임 대통령제 분권강화형 개헌이 필요하긴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2017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서 “개헌 논의를 더는 미룰 수 없고 지금이 적기인만큼 임기 내 헌법 개정 완수를 위해 정부 내 헌법 개정 조직을 설치해 개헌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개헌에 소극적이던 박 대통령이 개헌추진기구까지 언급하며 개헌을 들고 나왔다. 국민은 불평등과 불공정 전쟁위협 등으로 산고의 나날인데 권력구조 논의가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는 개헌을 하겠단다”며 “개헌 적기가 아니라 비리은폐무마 적기라고 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