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보일러
귀뚜라미 보일러

(주)귀뚜라미(이종기 국내사업총괄사장)는 1960년대 창업 이래 ‘파이프 온돌’ 방식으로 온돌구조를 혁신해 연탄보일러로 난방과 급탕, 취사를 동시에 해결하는 온돌난방의 근대화를 이뤄냈다. 1970년대에 우리나라 기름보일러를 규격화한 기름보일러 KS 1호를 개발해 기름보일러 표준화에 앞장섰고, 1980년대엔 설치가 편리한 일체형 보일러를 개발해 기름보일러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유럽식 가스보일러가 보편화되던 1990년대에 귀뚜라미는 한국 온돌문화에 적합한 저탕식 가스보일러를 개발해 보급해 우리나라가 보일러 산업의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전기보일러, 태양열보일러, 펠릿보일러, 히트펌프 등을 개발해 기후변화 시대에 맞춰 국내 난방 산업을 변화해가고 있다.

귀뚜라미는 연료가 나무 땔감에서 연탄, 기름, 가스, 전기,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바뀌는 것에 발맞춰 국산 보일러를 개발 보급하는 한편, 서구의 입식 난방 방식과 차별화하기 위해 철, 동, PVC엑셀, 온수 매트로 이어진 파이프 온돌 방식을 발전시켜 전통적인 온돌 문화를 계승하고 세계화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가스누출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1996년부터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가스누출 탐지기를 내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점을 감안해 지진감지기를 탑재하고 있다.

가스누출탐지기는 가스 누설에 의한 폭발과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보일러 가동을 정지시키고 누출된 가스는 외부로 배출시키면서 경보를 알려주며, 지진감지기는 4~5도의 지진이나 주변 공사로 인한 진동 감지시 보일러 가동을 멈춰 폭발이나 화재 등 2차 피해를 방지한다. 실제로 지난 9월 경주에서 지진이 일어난 후 보일러 중단이 됐었는데, 이는 귀뚜라미 보일러에 내장된 지진감지기가 지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보일러 가동을 중단한 것이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 기준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살피곤 하는데, 이젠 여기에 더해 가안비(가격 대비 안전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귀뚜라미 보일러는 20년 전부터 모든 가스보일러에 안전장치를 부착하고 있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기 귀뚜라미 국내사업총괄사장
이종기 귀뚜라미 국내사업총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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