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10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시민단체 활빈단과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뉴라이트청련 등 보수진영 단체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4년 연임제 원 포인트개헌안 제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뉴시스·여성신문
2007년 1월 10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시민단체 활빈단과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뉴라이트청련 등 보수진영 단체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4년 연임제 원 포인트개헌안 제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과거 개헌 제안을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했던 비판을 들며 박대통령이 꺼낸 개헌 논의의 의도를 문제삼았다. 그러면서도 개헌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박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대해 “‘참 나쁜 대통령이다. 국민이 불행하다. 대통령 눈에는 선거밖에 안 보이는가. 대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개헌 논의를 하면 블랙홀처럼 모든 문제가 빨려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던 말씀 이제 돌려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에는 “‘오로지 지지율 수렁에 빠진 대통령 구하기의 정치노림수와 오기일 뿐이다. 국민이 불행하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스러울 뿐이다’”라는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의 2007년 1월 9일자 논평도 말씀도 이제 돌려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 대변인은 “이번 개헌 제안이 최순실 게이트를 덮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우병우 수석에 대한 논란을 없애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추락하는 지지율을 블랙홀로 만회하겠다는 꼼수가 아니라면 얼마든지 환영하고, 진지하게 논의하면서 국민 뜻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개헌은 정략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실테니 더 이상 구구절절한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라고 기 대변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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