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이경미·윤가은, 영평상서 여우주연상·감독상 수상

신인감독상 ‘우리들’ 윤가은

신인여우상 ‘스틸플라워’ 정하담

신인남우상은 수상자 선정 못해

영화배우 손예진이 ‘비밀은 없다’로 제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영화를 만든 이경미 감독은 감독상을 받게 됐다. 손예진의 연기력과 이미경 감독의 연출력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비밀은 없다’는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24일 제36회 시상식 수상자와 수상작을 확정했다. 신인감독상은 영화 ‘우리들’에서 선이와 지아를 통해 여자 초등학생들의 갈등과 우정을 실감나게 그려낸 윤가은 감독이 받게 됐다. 신인여우상은 독립영화 ‘스틸 플라워’의 정하람이 수상하며, 신인남우상 부문은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남우주연상은 ‘내부자들’의 이병헌, 최우수작품상은 ‘밀정’, 공로영화인상은 임권택 감독, 각본상은 영화 ‘동주’의 신연식 작가가 각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밖에 촬영상엔 ‘아가씨’, 기술상엔 ‘부산행’, 음악상엔 ‘밀정’ 등의 작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올해 ‘비밀은 없다’, ‘동주’, ‘곡성’, ‘아가씨’, ‘부산행’, ‘내부자들’, ‘밀정’, ‘터널’, ‘우리들’, ‘아수라’ 등을 10대 영화로 선정했다.

올해로 제36회를 맞는 영평상은 11월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배우 김성균과 엄지원의 사회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