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개발 기업 솔트룩스(대표 이경일)가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20년간 축적해 온 80억 건의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사진은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이사. ⓒ솔트룩스
인공지능(AI) 개발 기업 솔트룩스(대표 이경일)가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20년간 축적해 온 80억 건의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사진은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이사. ⓒ솔트룩스

인공지능(AI) 개발 기업 솔트룩스(대표 이경일)가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20년간 축적해 온 80억 건의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솔트룩스가 이번에 개방하는 데이터는 △주요 산업별 오픈 데이터와 통계 지표, △소셜 빅데이터, △다국어 언어자원 등을 포함한 80억 건 이상의 빅데이터다.

솔트룩스는 오는 11월 데이터 포털과 이를 활용하기 위한 오픈 API를 레스트풀(RESTful) 형식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솔트룩스는 이를 통해 여러 전문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 붐이 크게 일고 있고 강력한 알고리즘들이 오픈소스로 개방되고 있지만 실용적 인공지능시스템 구현을 위한 필수적인 데이터 확보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게 솔트룩스의 설명이다. 특히 기계학습과 딥러닝을 위한 고품질 데이터 구축을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과 오랜 기간의 투자가 필요하므로 국내 중소·스타트업 기업에 데이터 확보는 가장 큰 고충거리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데이터 축적과 공유·활용 수준은 매우 낙후된 수준이다. 언어지능 구현에 필수적인 위키백과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 국가 중 27위로 베트남(7위), 중국(9위)보다 낮고 세르비아와 비슷하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이사는 “자사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 개방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고 용기도 필요했다. 우리는 이번 결정을 통해 더 늦기 전에 해외 선도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가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내의 실력 있는 스타트업과 협력해 해외 진출 및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미래 지능정보 사회 구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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