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교수들이 19일 오후 3시30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사진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관 이삼봉홀 앞에서 최순실 딸 정유라 학생의 부정입학 및 특혜에 관련해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는 이화여대 학생들. ⓒ뉴시스·여성신문
이화여대 교수들이 19일 오후 3시30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사진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관 이삼봉홀 앞에서 최순실 딸 정유라 학생의 부정입학 및 특혜에 관련해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는 이화여대 학생들. ⓒ뉴시스·여성신문

야권에서 ‘비선 실세’로 지목하고 있는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이화여대 재학 중 학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화여대 교수들이 19일 오후 3시30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이화여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이하 교수 비대위)는 “미래라이프대 사태로 촉발된 이화의 위기는 이제 정치 문제로까지 비화했다”며 “이제는 본교의 입학 및 학사관리 관련 비리의혹 보도까지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교수 비대위는 “이화 추락의 핵심에는 최경희 총장의 독단과 불통, 재단의 무능한 무책임이 자리하고 있다. 이제 더욱 적극적인 행동으로 교수들의 뜻과 결의를 보여 줄 때가 왔다”며 ‘최경희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이화 교수들의 집회 및 시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이화여대에 승마 특기생으로 특혜 입학해 이후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도 학점을 챙겼다는 입학·학점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이화여대 측은 지난 17일 오후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전임교원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씨의 입학 과정에 특혜는 없었다”라며 입학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정씨가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 수준 미달의 대체 리포트를 제출했음에도 높은 학점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학교 법인을 중심으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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