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삼화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 소속 취업설계사의 대다수가 근로 조건이 취약한 기간제 근로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3년간 새일센터 고용 인력 현황’에 따르면, 매년 70% 가량이 기간제 근로자로 일하고 있으며, 그 외 30% 가량은 무기계약직으로 고용안정성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일센터는 육아·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직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및 취업 연계, 취업 후 사후관리 등을 종합 지원하는 여성가족부의 대표적인 일자리사업이지만 정작 이들의 취업을 돕는 설계사들도 2년도 못 버티고 경력단절로 내몰리고 있다.

게다가 2016년 기준 새일센터 취업설계사들의 평균 근로기간 1년 미만이 424명(47.7%), 1년 이상 2년 미만이 169명(21.7%)으로 2년 미만 근로자들이 약 70%(69.8%)에 달했다.

특히 사업규모가 큰 광역새일센터 9곳 중 4곳의 전체 근로자가 모두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어 사업의 지속성과 전문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김삼화 의원은 “대다수 취업설계사들의 불안정한 고용형태는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지원 사업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면서 “취업설계사들이 안정적인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근무조건 등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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