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의원, 한국은행 여성 임직원 분석

3급 이상은 1.7%, 2급 이상은 단 2명

 

한국은행 임직원 현황 ⓒ이현재 의원실
한국은행 임직원 현황 ⓒ이현재 의원실

한국은행의 ‘유리천장’(Glass Ceiling)은 여전히 견고했다. 전체 여성 임직원 비율은 공공기관 평균보다 높았으나 여성임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2급 이상 관리직도 단 2명 뿐이었다.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이 한국은행의 여성 임직원 자료(2016년 7월 말 기준)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임직원 2273명 중 여성은 818명으로 35.9%를 차지했다. 이는 공공기관 여성 임직원 비중 평균인 28.97% 보다 약간 높은 수치다.

여성 직원이 늘고 있지만 3급 이상 관리직에 있는 여성 임직원은 전체 여성 임직원 중 1.7%에 불과했다. 3급 관리직은 여성이 2.4%로 97% 이상 남성 차지였다. 2급 이상은 1급과 2급에 여성 직원이 1명씩 총 2명(0.8%)에 불과했다.

임원 7명 중 여성은 단 한명도 없어, 공공기관 평균 여성임원 비율 5.66%에 접근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현재 의원은 “4급 이하로 내려갈수록 여성비율은 급증하고 남성비율은 급감한다”며 “직급이 높아질수록 임직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은, 한국은행에 여성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인 유리천장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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