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0시11분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 JC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이 나 10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사고 버스의 모습. ⓒ부산경찰청
13일 오후 10시11분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 JC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이 나 10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사고 버스의 모습. ⓒ부산경찰청

13일 경부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 화재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7명 이상 다쳤다.

이날 밤 10시11분께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경주 IC 방향 1km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0명 중 10명이 숨지고 탈출한 7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버스 운전사를 체포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운전사는 경찰조사에서 운전 중 타이어에 펑크가 나면서 차량이 균형을 잃고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이 버스에는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대구공항에서 울산으로 향하던 한화케미칼 퇴직자 부부 모임 회원 18명과 운전사 1명, 여행사 가이드 1명이 타고 있었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사고 생존자는 “차 환기구와 창문을 깨고 나왔는데, 버스 안에 연기가 가득 차 있어서 비상용 망치를 찾기 어려웠다”며 “그나마 버스 앞부분에 탄 승객은 창문 등을 깨고 탈출했는데,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숨진 것 같다”고 말했다. 생존자는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타이어 펑크와 관련해서는 “타이어가 펑크났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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