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여성 60% "데이트폭력 당한 적 있다"
성인 여성 60% "데이트폭력 당한 적 있다"
  • 변지은 기자
  • 승인 2016.10.08 12:24
  • 수정 2016-10-13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절반 이상의 여성이 데이트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여성신문
절반 이상의 여성이 데이트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여성신문

성인 여성 절반 이상이 데이트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의전화가 최근 만18세 이상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017명 중 61%가 데이트폭력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경험한 데이트폭력 유형은 언어적, 정서적, 경제적, 신체적, 성적 통제·폭력 등 총 여섯 가지였다.

유형별로는 통제 피해를 경험한 비율이 62.6%로 가장 높았다. 성적 폭력 피해가 48.8%, 언어적·정서적·경제적 폭력 피해 45.9%, 신체적 폭력 피해가 18.5%로 뒤를 이었다. 또 여섯 가지 유형의 데이트폭력을 모두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도 11.5%에 달했다.

데이트폭력이 처음 시작된 시기를 묻는 말에는 사귄 후 6개월 미만이라고 답한 여성이 59.9%로 관계 초기에 폭력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성적 폭력은 사귄 후 3개월 미만에 발생한 비율이 52.1%로 다른 유형의 폭력보다 발생 시기가 빨랐다.

통제 피해가 발생한 직후 머릿속에 드는 생각을 묻는 말에 응답자의 38.9%는 ‘폭력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32.1%는 ‘나를 사랑한다고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언어적·정서적·경제적 폭력 피해 이후에는 ‘헤어지고 싶었다’, ‘상대에 대해 화가 나고 분노가 치밀었다’는 생각이 각각 40.1%로 가장 높았다. 신체적 폭력 피해의 경우 ‘점점 무섭고 두려워졌다’는 답이 44.4%로 가장 높았다. 성적 폭력 피해 이후에는 ‘폭력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29.3%), ‘창피했다’(28.9%) 등의 답이 있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우리 사회에서 데이트폭력은 사소한 사랑싸움 정도로 취급된다”며 “이 때문에 데이트폭력 피해자는 폭력을 인지하더라도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등 대응을 주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트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성평등·인권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 및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어야 인식이 개선될 것”이라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인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0 (3가 222번지) 골든브릿지빌딩 1층, 9층
  • 대표전화 : 02-318-93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준철
  • 제호 : (주)여성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214-81-03304
  • 대표이사 : 김효선
  • 발행·편집인 : 김효선
  • 여성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wome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