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는 10월 말부터 지하철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탈출에 방해가 되는 1~4호선 스크린도어 광고판 중 1076개를 철거한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서울메트로는 10월 말부터 지하철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탈출에 방해가 되는 1~4호선 스크린도어 광고판 중 1076개를 철거한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서울메트로(사장 김태호)는 10월 말부터 지하철 사고가 발생했을 때 탈출에 방해가 되는 1~4호선 스크린도어 광고판 중 1076개를 철거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최근 철거가 끝난 5~8호선 광고판 1093개를 포함하면 서울지하철 1~8호선 전체 광고판 중 약 45%를 없애는 것이다.

서울메트로는 또 고정형으로 되어있는 스크린도어 비상문을 선로 측에서도 열 수 있는 문으로 교체한다.

스크린도어 비상문 교체는 2호선 신림역, 3호선 경복궁역, 4호선 길음역 등 출·퇴근 시 혼잡도가 높은 15개 역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4월 시범사업으로 3호선 독립문역과 홍제역 비상문을 교체한 바 있다.

서울메트로는 스크린도어 개선 사업에 총 200억 원 이상의 투자비가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은 “무엇보다 시민 안전이 중요하므로 스크린도어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나, 광고판 철거 등으로 향후 광고수입 감소가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공사의 부족한 재정으로 막대한 투자비를 모두 감당할 수 없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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