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뉴시스ㆍ여성신문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뉴시스ㆍ여성신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 편지를 보내는 것에 대해 “우리는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3일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지난해 12월 한·일간 위안부 문제 합의에 추가해 일본 측에서 위안부 피해자에 사죄 편지를 보낼 가능성이 있느냐는 민진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아베는 이어 “합의 내용을 양국이 성실히 실행해 나가는 것이 요구된다”며 “(사과 편지는 합의) 내용 밖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외교부 선남국 부대변인은 “화해·치유재단 측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본 총리 명의 서한을 포함한 일본 측의 추가적 논의에 대한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29일에는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내 민간단체가 아베 총리 명의의 사죄편지를 위안부 피해자에게 보낼 것을 요구한 데 대해 "일본 측이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마음의 상처를 달래는 추가적인 감성적인 조처를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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