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미술가 이불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는다. ⓒ현대자동차
설치미술가 이불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는다. ⓒ현대자동차

설치미술가 이불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는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오는 10월 7일 서울 서대문구 대사관저에서 시상식을 열고 이 씨에게 훈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디안 조세 주한프랑스대사관 문정관은 “1991년 리용 비엔날레에 참가해 프랑스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 이 씨는 최근에도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팔레 드 도쿄에서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여 프랑스인의 이목을 끌었다”고 수상자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1964년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난 이 씨는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한 뒤 남성의 시각에서 여성의 몸을 재단하는 왜곡된 사회 구조, 성 상품화 등을 비판하는 작품으로 유명해졌다.

이 씨는 1999년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상 수상, 2000년 상하이비엔날레, 2001년 이스탄불 비엔날레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한국 작가 최초로 프랑스 파리 카르티에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국내에서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은 바 있는 인사로는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과 영화배우 윤정희, 피아니스트 백건우 부부,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를 운영하는 전용준 태진인터내셔널 회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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