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1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6 KB굿잡 부산광역권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현장면접을 보고 있다.
지난 5월 11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6 KB굿잡 부산광역권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현장면접을 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중소기업 신입사원 퇴사율 41.5%...“직무가 적성에 안 맞아서”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신입사원이 입사 1년 이내에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인원 수 대비 퇴사 인원은 41.5%로, 신입사원 10명을 채용하면 4명가량이 1년 안에 퇴사하는 셈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이사 윤병준)는 최근 1년 이내 신입사원을 채용한 국내 중소기업 채용담당자 7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이를 보면 75.1%가 “입사 1년 안에 퇴사한 신입사원이 있다”고 답했다.

퇴사 시기는 △3개월 이내(48.8%) △6개월 이내(25.2%) △1개월 이내(13.2%) △9개월 이내(7.1%) △1년 이내(4.6%) △기타(1.1%) 순으로 조사됐다.

퇴사 직원이 가장 많은 근무부서는 영업·영업관리(28.8%) 부서였다. 이어 △생산·현장(18.6%) △IT직(12.0%) △디자인(10.2%) △기획·인사(6.1%) △고객상담·서비스(5.7%) △연구개발(5.2%) △재무회계(4.6%) △광고·홍보(2.3%) 등 순이었다.

 

중소기업 신입사원 조기퇴사 현황 ⓒ잡코리아 제공
중소기업 신입사원 조기퇴사 현황 ⓒ잡코리아 제공

신입사원들이 인사 담당자에게 밝힌 퇴사 이유(*복수응답) 1위는 ‘적성에 맞지 않는 직무’(43.6%)였다. △연봉이 낮아서(39.6%) △실제 업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37.3%) △업무 강도가 높아서(31.4%) △회사의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서(28.0%) △야근이 잦아서(17.7%) △복리후생에 만족하지 못해서(16.6%) 등의 이유도 나왔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최근 취업난으로 인해 구직자들이 일단 취업을 먼저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결국 조직 및 직무에 적응하지 못해 조기 퇴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업들의 입장에서도 채용공고 등록 시 채용하려는 직무와 업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주는 것이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