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신입사원 퇴사율 41.5%...“직무가 적성에 안 맞아서”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신입사원이 입사 1년 이내에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인원 수 대비 퇴사 인원은 41.5%로, 신입사원 10명을 채용하면 4명가량이 1년 안에 퇴사하는 셈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이사 윤병준)는 최근 1년 이내 신입사원을 채용한 국내 중소기업 채용담당자 7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이를 보면 75.1%가 “입사 1년 안에 퇴사한 신입사원이 있다”고 답했다.
퇴사 시기는 △3개월 이내(48.8%) △6개월 이내(25.2%) △1개월 이내(13.2%) △9개월 이내(7.1%) △1년 이내(4.6%) △기타(1.1%) 순으로 조사됐다.
퇴사 직원이 가장 많은 근무부서는 영업·영업관리(28.8%) 부서였다. 이어 △생산·현장(18.6%) △IT직(12.0%) △디자인(10.2%) △기획·인사(6.1%) △고객상담·서비스(5.7%) △연구개발(5.2%) △재무회계(4.6%) △광고·홍보(2.3%) 등 순이었다.
신입사원들이 인사 담당자에게 밝힌 퇴사 이유(*복수응답) 1위는 ‘적성에 맞지 않는 직무’(43.6%)였다. △연봉이 낮아서(39.6%) △실제 업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37.3%) △업무 강도가 높아서(31.4%) △회사의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서(28.0%) △야근이 잦아서(17.7%) △복리후생에 만족하지 못해서(16.6%) 등의 이유도 나왔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최근 취업난으로 인해 구직자들이 일단 취업을 먼저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결국 조직 및 직무에 적응하지 못해 조기 퇴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업들의 입장에서도 채용공고 등록 시 채용하려는 직무와 업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주는 것이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