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의원 ‘데이트범죄 현황’ 분석

 

2012년 이후 데이트 범죄 적발 건수(단위: 명) ⓒ이재정 의원실
2012년 이후 데이트 범죄 적발 건수(단위: 명) ⓒ이재정 의원실

지난 5년간 경찰이 확인한 데이트폭력 범죄는 3만4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데이트폭력 피해자 10명 중 8명은 여성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데이트범죄(치정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데이트범죄는 지난해 7692건, 올해 7월까지 5172건이 적발됐다.

데이트범죄는 △2012년 7584건 △2013년 7237건 △2014년 6675건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7692건으로 2014년보다 1000여건 급증했고, 올해 7월 기준 이미 5000여건을 넘어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이 지난 2월 발족한 ‘연인간 폭력TF’의 활동현황에 따르면 전체 데이트범죄(5428건) 피해자의 79.9%(4342건)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리적인 힘이 약한 약자인 여성을 대상으로 데이트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정 의원은 “사랑으로 포장된 데이트범죄는 범죄피해 대상 역시 상대적 약자인 여성에게 집중되는 등 세상에서 가장 야비하고 비겁한 범죄”라며 “데이트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국민적 인식전환이 우선돼야 하며, 단순히 경찰청에만 일임할 것이 아니라 전정부차원에서 피해자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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