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안희정 충남지사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국민이 국가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게 새 민주주의” 

“충남 도정에서 성평등 가치 실현 위해 노력할 것”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22일 “국민이 국가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 남성성의 문화에서 남성이 스스로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배웠던 모든 권위의식을 극복해내는 일”이 “새로운 민주주의를 위한 도전” 과제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지난 22일 충남 아산 ㈜교원구몬 도고연수원에서 열린 ‘2016 여성회의 : 새로운 물결 페미니즘 이어달리기’ 저녁 만찬 자리에서 이러한 취지의 기념사를 했다. 

안 지사는 “여성이 가진, 여성이라서 경험하는 벽과 두려움을 제가 다 이해할 순 없다. 그러나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는 두려움을 지니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국가가 자기 것임에도 불구하고 국가를 밟아 본 적이 없다. 관과 정부가 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두려움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국가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 남성성의 문화에서 남성이 스스로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배웠던 모든 권위의식을 극복해내는 일, 이게 아마 우리가 말하는 성평등과 젠더의 과제에 다 희석될 수 있는 주제가 아닐까”라며, 대회 참가자들을 향해 “벽을 넘어가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우리 모두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안 지사는 “충남도는 (올해를) 여성 도정의 한 해로 삼아서, 성평등 관점을 갖고 지방 행정을 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저도 이 과정에서 여성주의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공부하면서 많이 느끼고 배우게 된다. 젠더의 가치, 성평등의 가치를 놓고 지방 행정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충남 도정에 여러분의 많은 응원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