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총파업을 앞두고 서울 시내에 위치한 한 은행 지점이 합법 파업으로 인해 정상 업무를 하지 않음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였다. ⓒ뉴시스·여성신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총파업을 앞두고 서울 시내에 위치한 한 은행 지점이 합법 파업으로 인해 정상 업무를 하지 않음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였다. ⓒ뉴시스·여성신문

새누리당은 22일 민생경제를 외면한 금융노조의 명분없는 파업을 철회하라고 말했다.

김현아 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북핵과 지진으로 전국이 불안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요 은행들이 포함된 금융노조가 내일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노조의 명분없는 파업은 금융의 공공성을 외면한 채 노조의 이기적 집단행동에 지나지 않는다”며 “노조 중에서도 엘리트 계층인 금융노조가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면, 국민들이 과연 이를 용납할 수 있을지 스스로 자문해볼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파업 명분으로 성과연봉제 도입 철회 요구를 내걸고 전국 1만여 은행 영업점을 마비시키겠다는 엄포는 국민생활과 경제현장을 외면한 ‘자기 밥그릇 챙기기’ 라는 비판만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성과연봉제에 관해서는 그동안 공공부문에 만연해있던 연공서열 위주의 처우를 성과 중심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합리적 변화를 거부하고 막무가내식 반대에 나서는 것은 그 책임성과 상식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장기실업자수 급증, 구조조정, 미국 연준 금리인상 시사 등 국내외 경제 여건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집단행동에 나서는 것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민생경제를 외면한 명분없는 파업을 즉각 철회하기 바란다고 김 대변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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