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은 지난 15일 제1야당인 민진당 대표 경선에서 승리한 렌호 신임 대표에 대해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교도통신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6.9%가 렌호 새 대표에 대해 ‘기대한다’고 답했다.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4%였다.
민진당의 전신인 민주당을 기준으로 창당 18년 만의 첫 여성 대표라는 점에서 국민 사이에 기대가 큰 것으로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렌호 대표가 당초 대만 국적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가 일본과 대만의 이중국적으로 밝혀진데 대해서 응답자의 66.5%는 ‘문제가 안된다’고 답했다.
민진당은 지난 15일 오후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당대회에서 40대 여성 렌호를 새 대표로 선출했다. 옛 민주당 시절을 포함해 제1야당인 민진당 대표에 여성이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임기는 2019년 9월까지 3년간이다. 이로써 도쿄도지사, 방위상에 이어 제1야당 대표까지 여성 트로이카 시대가 열리게 됐다는 평가다.
박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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